“11월 CBSI, 전월比 2.0p 상승한 81.1 기록… 연말까지 소폭 개선 기대”
“11월 CBSI, 전월比 2.0p 상승한 81.1 기록… 연말까지 소폭 개선 기대”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12.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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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1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발표… 5개월만에 80선 회복

정부 경기 부양책 영향… 신규 수주 등 물량 상황 일부 개선
12월 지수, 전월比 6.9p↑ 88.0 전망… 계절적 영향 ‘개선’ 진단 어려워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11월 건설기업 경기가 정부의 경기 부양책 영향으로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가운데 연말까지 이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2일 1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를 통해 11월 CBSI가 전월 대비 2.0p 상승한 81.1로 지수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한 12월 지수는 전월 대비 6.9p 상승한 88.0으로 전망했다.

지난 8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영향으로 8월 수치로는 6년래 최저치인 65.9를 기록한 CBSI는, 9월과 10월에 각각 79.3, 79.1을 기록해 70 후반에서 횡보세를 보였다. 하지만 11월에 2.0p 상승한 81.1을 기록해 5개월 만에 다시 80선을 회복했다.

종합 CBSI 추이.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종합 CBSI 추이.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산연은 11월 지수가 개선된 것은, 정부 경기부양책 영향으로 신규 공사수주가 일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규 공사수주 BSI는 104.5로 기준선 100.0을 넘어서는 등 물량 상황이 10월보다는 개선됐다.

건산연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신규 공사수주 BSI가 80선에서 20p 상승해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는데 경기부양을 위해 토목 공사 발주가 증가한 것이 지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부연구위원은 “종합 BSI 지수가 2p밖에 상승하지 않았r 지수 자체도 장기 평균선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침체 상황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특히 건산연은 12월 지수는 전월 대비 6.9p 상승한 88.0으로 전망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통상 12월에는 공사 발주가 증가하는데 이러한 계절적인 영향이 전망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들이 연말 기성금이 증가하고 공사대수금 상황도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CBSI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