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파힘 당그라(Fahim Dangra) 오토데스크 AEC 부문 매니저 “어셈블 한국에 첫 선…건설업계 비용절감에 획기적”
[인터뷰] 파힘 당그라(Fahim Dangra) 오토데스크 AEC 부문 매니저 “어셈블 한국에 첫 선…건설업계 비용절감에 획기적”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11.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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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산업 전 단계 정보 확인·협업 가능 ‘눈길’

= BIM 데이터 활용도 높이고 업무 효율성 강화

=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업무 공유로 편리성 UP
파힘 당그라 오토데스크 AEC 부문 매니저.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오토데스크가 건설 시공 분야를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건설솔루션 업체 빌딩커넥티드, 플랜그리드, 어셈블 시스템즈를 지난 해 7월 인수했다. 연말부터는 어셈블을 국내 건설업계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이를 위해 파힘 당그라(Fahim Dangra) 오토데스크 AEC 부문 매니저가 최근 한국을 찾았다. 파힘 당그라(Fahim Dangra) 매니저는 BIM 및 건설 분야에서 14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로 현재 오토데스크 미국 본사에 근무하고 있다. 주요 건설사와의 협업을 통해 전사적 기술 통합 및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본보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 이번 방한 목적은.

▲ 한국에 처음으로 어셈블을 선보이기 위해 방한하게 됐다.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어셈블을 소개할 예정이다. 어셈블은 BIM 모델 데이터 정보를 추출하고 분석하는데 용이하며, 시공단계에서 원하는 정보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비용절감과 일정을 단축할 수 있다.

- 어셈블이 국내 처음으로 소개된다.

▲ 오토데스크는 어셈블, 빌딩커넥티트, 빔360, 플랜그리드를 통해 설계단계부터 시공 마지막 단계까지 모두 커버한다. 프로젝트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물량 산출, 견적관리 등 요소별 기능을 모두 갖췄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어셈블은 라이프사이클 전 단계에서 모든 기능을 발휘한다. 어셈블을 이용해서 다양한 견적 활용이 가능하고, 프로젝트 매니저의 스케쥴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어셈블은 BIM 정보를 필드 PM, 감독 등 각 단계별 담당자에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 차별화된 기능은 어떤 것인가.

▲ 어셈블은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로 컴퓨터로 활용하거나 아이패드 등 태블릿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버전의 모델들을 서로 비교 분석할 수 있고, 상호 연결된 3D 모델링과 2D 도면을 동시 다발적으로 볼 수 있다. 물량산출은 몇 분 안에 가능하며, 동일 모델을 많은 유저들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BIM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도 사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의 진척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서 일정관리도 연동할 수 있다.

- 물량산출 정보, 변경관리 정보도 이용 가능한가.

▲ 그렇다. 모든 정보를 대시보드 형태로 파악하고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다. 프로젝트에서 기존 일정 대비 얼마나 많이 진척이 됐는지 체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예산 내에서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것이 너무나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공사, 하도급사 등에서 어셈블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적용사례 등을 소개한다면.

▲ 미국과 유럽에 본사와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 스캔스카의 경우 디자인 모델을 어셈블로 끌어왔다. 프로젝트 비용 산출, 설계, 변경관리, 변화관리. 물량산출, 프로젝트 총 견적 비용 산출을 어셈블로 완성했다. 이 외에도 시공사, 게임회사, 공항, 발주처 등에서 어셈블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 시공단계에서의 강점은.

▲ 설계변경이 있다면 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산출 가능하다. 여러 가지 설계나 물량산출, 각종 업데이트 부분 변화 분석도 가능하다. 강점 중 한 가지를 꼽자면 변경 관리가 쉽다는 것이다. 모델에서 버전별로 변화가 있었는지 변경사항을 관리하는데 굉장히 유용하다.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기 때문에 BIM360. 나비스웍스 등을 이용하는 팀원들 간 실시간 협업도 가능하다. BIM 모델 내에서 모든 팀원들이 BIM에 접속하고 협업할 수 있다.

리포트에 대한 정확도도 크게 배가됐다.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동일한 정보들을 동시에 조회할 수 있다.

- 향후 계획은.

현재 오토데스크 코리아는 2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파일럿프로젝트에 어셈블을 적용해 효율성이 강화됐는지 확인하려고 한다. 이후 효과가 입증되면 본격적으로 건설사에 어셈블을 알려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