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환경장관 '청천(晴天)계획' 이행방안 서명
한-중 환경장관 '청천(晴天)계획' 이행방안 서명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11.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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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분야 등 환경전반 논의 공식 대화창구 터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환경부는 조명래 환경 장관과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이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9 한・중 환경장관 연례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환경장관 회담에서 매년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기로 하고 처음 개최되는 연례회의다.

이 회의는 양국이 대기분야를 포함한 환경협력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공식 대화창구가 될 것이다.

연례회의에서 양국 환경장관은 대기분야 협력의 큰 틀인 ’청천(晴天, 맑은 하늘)계획‘ 이행방안에 서명했다.

청천계획은 양국 간 협력을 조사・연구 사업에서 예보정보 공유, 기술협력・정책교류 등 예방 및 저감 사업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양국의 협력 의지를 외교문서로 명문화한데 그 의의가 크다.

청천계획은 4개의 구체적 실행목표를 설정하고, ▴정책 및 기술 교류 ▴공동 연구 ▴기술산업화 협력 3개 부문의 이행방안을 담고 있다.

우선 정책 및 기술 교류 부문에서는 대기오염방지기술 능력을 높이기 위해 기관* 간 인력・기술 등을 교류하고, 노후 경유차 등의 배기가스 규제와 친환경 자동차(전기차·수소차) 확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공동연구 부문에서는 예보정보 공유, 예보 및 모의계산(모델) 응용 기술교류 등을 통해 대기질 예보수준을 높이고, 대기오염물질의 화학조성 분석을 위한 지상관측 지점 확대와 대기질 모의계산의 실험(시뮬레이션) 정확도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기술산업화 협력 부문에서는 시장・기술・기업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대기오염 방지기술 실증화하는 등 환경산업 협력을 도모하고, 매년 대기환경산업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중국 베이징에 개소한 한중환경협력센터가 청천계획의 세부 협력사업의 발굴과 이행상황 점검 등 총괄 관리와 조율을 담당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