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민통선 멧돼지 폐사체에서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연천 민통선 멧돼지 폐사체에서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10.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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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지난 16일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과학원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경 민통선 내 감염지역의 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해 전기울타리 설치작업 중 국립생물자원관 직원 및 군인이 발견해 연천군으로 신고한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다.

 이번에 검출된 폐사체가 발견된 지역은 지난 10월 12일 연천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가 검출된 왕징면 강서리(986번지)에서 80여 미터 떨어진 곳이다.

연천군은 시료채취 후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사체를 매몰한 후 시료를 과학원으로 이송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에 검출된 지점은 기존 검출지점과 인접했고, 감염지역에 대한 차단시설(전기울타리 등)이 10월 17일 끝날 예정”이라며, “해당지역을 포함한 위험지역(약 30㎢)을 설정하여 차단시설을 조속히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