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국감서 예보능력 부실 집중 질타받아
기상청, 국감서 예보능력 부실 집중 질타받아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10.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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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기상청 예보능력 부실을 집중 질타했다.

이날 국감에서 여당측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정부 기관 중 불신이 가장 높은 곳이 기상청”이라고 지적한 뒤 “올해 태풍이 유난히 많이 오는데 기상청은 1달 전 기상 전망에서도 올해 태풍이 평균 1개가 올 거라고 했다”고 밝혔다.

같은당 전현희 의원은 “기상청이 개발 중인 새 지진경보 시스템이 현재 오탐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기상청이 마치 ‘양치기소년’처럼 될 수 있다”고 질타했다.

야당측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은 “올해 1월 25일, 문재인 대통령 지시 3일 만에 기상청이 인공강우 실험을 했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며 “기상청장의 과잉 충성으로 인한 혈세 낭비”라고 비판했다.

같은당 신보라 의원은 “올해 기상청과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발표한 10호 태풍 크로사, 13호 태풍 링링, 17호 태풍 타파의 위치 정보가 서로 달라 혼란을 빚고 있다”며 국민피해가 없도록 정확한 예보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