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역세권청년주택 첫 입주자 모집 140대 1
서울시 역세권청년주택 첫 입주자 모집 140대 1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9.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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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임대 특별공급도 103대 1 기록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 역세권청년주택의 첫 입주자 모집 경쟁률이 140대 1을 기록했다.

역세권청년주택이 최근 추진실적 부진과 높은 임대료에 대한 세간의 우려와는 다르게 청년층의 관심을 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입주 대상자인 청년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1차 역세권청년주택 입주자 모집은 접수 첫날인 17일부터 구의동의 경우 공공임대 51:1, 민간임대 특별공급 38: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최종 마감결과 공공임대 140:1, 민간임대 특별공급 103:1,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높은 편인 민간임대 일반공급 조차 15: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이번 입주자모집에 따라 높은 임대료를 걱정하는 청년들이 내년 입주 전에 최대 4,500만원까지 무이자로 임차보증금 지원과 보증금 대출시 이자 일부를 지원을 수 있도록 주거 지원 방안을 별도로 마련 중이다.

하반기에는 성동구 용답동, 마포구 서교동, 종로구 숭인동에서 추가 1,529실의 입주자 모집이 예정됐다. 내년 상반기에는 총 2,116실의 역세권 청년주택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역세권청년주택은 최근 임대료 비교대상으로 언급됐던 오피스텔에 비해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입주자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20~30% 큰 편이다. 북카페, 수영장, 공연장·전시장 등 문화시설, 국공립어린이집, 청년커뮤니티 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특화공간이 도입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역세권청년주택사업이 주거 난에 시달리는 청년층 주거난 해소를 위한 혁신적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입주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에서 임대료 등에 대한 다양한 우려도 존재했다”며 “이번 첫 입주자 모집에서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이 확인된 만큼 서울시는 그 요구에 부응해 나가도록 역세권 청년주택을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