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주거지전용 주차장 공유사업 이륙준비… 스마트한 공유경제 실현 '박차'
부산시, 주거지전용 주차장 공유사업 이륙준비… 스마트한 공유경제 실현 '박차'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19.09.1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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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구 시범사업 첫발…금정구·동구·남구도 이달 업무협약 체결, 다수 자치구 사업검토 중
올해 1월부터 부산시·구․군·주차장 공유기업 등 협업체계 가동…이르면 이달 내 플랫폼 오픈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부산시(시장 오거돈)가 극심한 주·정차난 해소 및 공유문화 인식 확산을 위해 주거지전용 주차장 공유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유휴 시간대 주거지전용 주차장 공유를 통해 도시의 주차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공유경제 모델로, 부산시가 구․군을 비롯해 주차장 공유기업 등과 함께 적극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연제구는 지난달 14일 16개 구․군 중 가장 먼저 주차장 공유기업인 ㈜모두컴퍼니와 업무협약 체결을 완료하고 관련 조례 개정 등 시범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일 협약을 체결한 금정구에 이어 동구, 남구도 업무협약을 앞두고 있으며 중구, 부산진구, 해운대구, 사하구 및 수영구 등 다른 여러 자치구도 후보지 선정 등 사업추진을 검토 중에 있다. 시는 이달 내로 주차종합정보시스템 연계작업이 완료되면 전용플랫폼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시행준비가 이렇게 속도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업추진을 위한 부산시의 업무협의와 소통 등 부단한 노력 때문이다.

시는 올해 1월부터 약 5개월 간 사회적경제담당관, 공공교통정책과, 정보화담당관 등 관련부서와 관계자 간 회의를 거쳐 사업추진을 결정하였고, 이어 7월에는 구·군 담당자를 대상으로 주차장 공유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실무자들의 이해를 높이기도 했다.

시는 시범사업을 먼저 시작한 자치구에서 주거지전용 주차장 공유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부산시 전 자치구로 점차 확대 시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사업 홍보를 위해 홍보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시 배병철 민생노동정책관은 “주거지전용 주차장 사업은 주차난 해소와 같은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시민체감형 공유경제 모델로,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한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