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아시아개발은행과 아시아 물재해 해결방안 모색한다
건설연, 아시아개발은행과 아시아 물재해 해결방안 모색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08.1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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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ADB, 아-태 빈곤지역 인프라·물안보 위한 양해각서 교환

아태 현안문제 해결… 국내 건설기술 진출 발판 마련
한승헌 원장 “지속가능한 인프라 개발 노하우 개도국 적용 만전”

건설기술연구원과 아시아개발은행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건설연 보유 기술이 아시아태평양 개도국 물재해 해결방안 모색에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건설기술연구원과 아시아개발은행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건설연 보유 기술이 아시아태평양 개도국 물재해 해결방안 모색에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현안문제에 국내 건설기술의 호혜적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이하 건설연)은 지난 1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시아개발은행(총재 나카오 다케히코/이하 ADB)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인프라 개발과 물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대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기 위해 앙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 기관은 우선 기후변화와 도시화, 빈곤 등으로 인한 아·태 지역 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착수키로 했다. 여기에는 빈곤지역 물 위생, 홍수와 가뭄, 기후변화 적응 및 스마트시티 물 관리 분야가 포함될 것이라고 건설연은 밝혔다. 또한 양 기관은 공동사업을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개발목표의 이행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주요내용에 따르면 건설연과 ADB가 ‘아시아물개발전망-2020(ASIAN Water Development Outlook(AWDO)-2020)’ 보고서를 공동으로 발간하고 오는 2020년 5월 ADB 총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아태지역의 홍수, 가뭄, 쓰나미 등 물 관련 재해에 대한 피해원인과 분석 등을 통해서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한 파이낸싱 등 대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을 위한 자금을 융자하기 위해 1963년 설립된 국제개발은행으로 총 68개국의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필리핀 마닐라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2018년까지 총 28억1,300만 달러, 142건의 프로젝트를 지원해왔다.

건설연 한승헌 원장은 “이번 MOU를 통해 건설연이 보유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인프라 개발을 위한 노하우를 아시아 태평양의 개도국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주력하겠다”며 “물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