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도시재생기업' 2차 모집
서울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도시재생기업' 2차 모집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8.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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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총 25개 도시재생기업 선정 목표…3곳 선정 이어 8월 12일~30일 추가 공개 모집
-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 등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형태 참여 가능
- 최대 8천~2억8,500만원 초기자금, 전문가 컨설팅 지원…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 역할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가 이달 12일부터 30일까지 2차 도시재생기업 공개 모집을 실시한다.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법인으로서 지역 소재 기업 형태면 참여 가능하다.

‘도시재생기업’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및 진행 단계에 참여하고, 사업종료 이후에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사업 발굴에서 기획‧실행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지난 4월 1차 공모를 통해 서울역 일대와 암사동, 삼선동 등에 3개의 도시재생기업을 선정해 지원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올해 25개 내외의 ‘도시재생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지난 5월 3곳을 선정했고, 이번 2차 모집을 통해 추가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시재생기업의 목적과 사업 내용에 따라 ‘지역관리형’과 ‘지역사업형’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 (3년간) 최대 8천만원~2억 8,500만원의 초기자금을 마중물로 지원한다.

지역문제 해결 서비스, 지역 내 일자리 창출, 지역 인프라 관리 및 주택 수리와 같은 주거지 관리 등 지역에 필요한 모든 것이 사업 대상이 될 수 있다.

서울시는 공익성을 담보하기 위한 장치로, 기업 활동을 통해 발생한 이윤의 1/3 이상은 주민협의체에 지원하거나 마을기금으로 적립하는 등의 조건을 뒀다. 초기 사업 자금은 사업장‧사무공간 조성, 사업개발, 교육훈련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자금지원과 더불어 계속 진행 중인 도시재생사업의 프로세스에 맞춰 초보 도시재생기업이 사회적기업 등 법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업종별·사업단계별 전문멘토그룹의 컨설팅 및 타 기관의 사업 등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지원한다. 

8월 12일~30일 동안 ‘2019년 2차 서울 도시재생기업(CRC)’을 공개 모집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서울시 및 자치구 담당 부서’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대상은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이나 주거환경개선사업지 또는 해당 자치구에 소재한 기업으로 주민을 중심으로 전문가‧활동가 등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법인’이면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 도시재생기업(CRC)은 주민이 스스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공동체에서 제공하며 주민 일자리도 창출하는 지역 선순환 경제 구축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도시재생이 단기간에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100년 200년 지속되는 주민중심의 ‘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