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링크일렉트로닉스 김영수 대표이사 “IoT 디지털 도어락 기술로 시장 선점할 터”
[인터뷰] 링크일렉트로닉스 김영수 대표이사 “IoT 디지털 도어락 기술로 시장 선점할 터”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8.09 1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잔류 지문으로 인한 비밀번호 노출 방지
= 국내 유일 블루투스 기술 활용 원터치 오픈
= 클라우드 기반 E-Key 발급 권한 부여 가능
김영수 대표이사가 자사가 개발한 도어락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 김준현 기자)
김영수 대표이사가 자사가 개발한 도어락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국내 도어락 시장은 포화 상태이기도 하고, 도어락 회사들 간의 저가 가격경쟁도 심한 편이죠. 다른 한편으로는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도어락 시장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기회를 엿보고 있어요.”

김영수 링크일렉트로닉스 대표이사가 자사가 최근 개발한 IoT 디지털 도어락을 통해 도어락 시장에 기술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무선통신, 디지털 도어락 등을 제조하는 강소기업으로 2001년부터 도어락 및 무선통신 제품을 자체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30여개 국내외 지적 재산권 보유 및 베트남 하노이 생산법인을 지난 해 설립하면서 글로벌 해외 진출 기반도 확보했다.

링크일렉트로닉스는 2004년부터 삼성SDS 디지털도어락 PBA 및 무선모듈을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자체 보유한 무선기술 활용으로 대기업 OEM 위주에서 2018년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국내 최초의 ‘원터치 오픈’ 기능의 블루투스 특허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 및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도어락을 개발했다.

바로 지난 해 선보인 블루투스 IoT 도어락 CLAVIS (CM-1100K)다.

“잔류 지문으로 인한 비밀번호 노출을 방지하고,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면 바로 문을 열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E-Key를 발급해 방문객 스마트폰으로 문열림 권한도 부여할 수 있어요.”

김영수 대표이사는 새로 개발한 도어락의 기능을 소개했다. 편리성과 보안성을 높여 타사와의 차별성을 극대화했다.

링크일렉트로닉스의 기술력은 벌써 해외시장에서 알아봤다. 이미 지난 해 4월 IoT 디지털 도어락 Assa Abloy(세계 1위) 말레이시아 자회사에 1차 500대를 수출했고, 12월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수출 40만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 6월에는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대만, 인도, 캄보디아 등 9개 아시아 국가 진출의 성과도 거뒀다.

이달에는 SK텔레콤 스마트 빌리지 IoT 도어락 단독 공급을 위해 현재 SK 플랫폼 연동 APP 및 서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일본의 시부따니와 디지털 도어락 개발을 완료하고 첫 수출을 앞두고 있다.

기술개발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김영수 대표이사는 1~2년 내에 카메라 일체형 AI 도어락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연동 고기능 사양을 갖춘 도어락으로 ‘AI락’을 개발하고 있다.

김영수 대표이사는 “현재 IT 기술이 많이 발전했지만, 도어락에는 아직 접목이 안됐다”면서 “아직 도어락은 건전지로 구동되는 경우가 많은데, 자사는 2015년도에 배터리 무선전력전송기술을 도어락에 접목해 상용화했다. 이 기술을 통해 고사양 기능을 접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술 접목을 통해 도어락에 고사양 기능을 접목해 AI도어락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어락을 열면 가스밸브를 자동으로 열고 외출 시에는 자동으로 잠근다든지, 현관문 자체가 하나의 모니터가 되는 식이다. AI도어락은 내년 12월 시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링크일렉트로닉스는 강소기업이지만 4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수 대표이사는 “해외는 아직 도어락 시장이 활성화돼 있지 않다”면서 “링크일렉트로닉스 역시 작년에 베트남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해외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도어락에 대한 개념이 단순히 문을 여는 것에서 벗어나 차세대 스마트홈의 새로운 기술력 진화에 도움을 될 수 있도록 앞장 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