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환경공단, 성과공유제 발판 동반성장 극대화
[포커스] 환경공단, 성과공유제 발판 동반성장 극대화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07.19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성과공유 우수과제 경진대회’ 성료
공단과 중소기업 경쟁 강화 대표사례 발굴·포상
지난해 성과공유 우수기관 선정… 국무총리 표창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이 성과공유제 확산에 박차를 가하면서 중소 환경업체와 ‘동반성장’을 극대화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19년 성과공유 우수과제 경진대회’를 개최, 우수업체를 선정했다.

성과공유제는 협력사가 원가 절감 등으로 공기업, 공공기관, 대기업과 합의한 공동 목표를 달성하면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를 말한다.

환경공단 산하 환경기술연구소(소장 박광규 처장)에서 주관하고 있는 성과공유제 경진대회는 성과공유제도를 통해 생산성 제고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고 공단과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한 대표사례를 발굴, 포상하고자 시행하고 있다.

올해 경진대회에는 중소기업의 기술 10건이 접수돼 전문가 심사를 통해 3건으로 압축 후, 이 가운데 최우수, 우수, 장려상이 확정됐다.

최종 심사결과 최우수상(91.6점)은 ‘고효율 원심 농축 및 탈수기 개발-(주)송포하이테크’, 우수상(89.6점) ‘폴리머자동투입제어 시스템의 테스트베드를 통한 제품 개선·성능 확인-이손이엔엘(주)’, 장려상(89.4점) ‘국내 하수관로 환경에 적합한 한국형 저탄소 고정밀 하수관로 유량계-자인테크놀로지(주)’가 선정됐다.

송포하이테크는 공단 호남권지역본부 환경시설관리처 공사관리2부와 성과공유과제를 진행했고, 이손이엔엘은 하수도처 하수도계획부와 협력했으며, 자인테크놀로지는 수생태시설처 수생태복원부와 손을 잡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고효율 원심 농축 및 탈수기 개발’을 통해 원심력, 소음, 진동, 탈수율, 농축율을 목표대비 100%이상 효율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폐수처리장 슬러지 처리 비용 및 약품 사용량 저감효과 등 성능개선을 이뤘다.

기술개발을 주관한 송포하이테크는 신규인력 채용을 비롯해 3건 계약, 5억3,000만원 매출을 올렸다.

또 우수상에 선정된 ‘폴리머자동투입제어 시스템의 테스트베드를 통한 제품 개선·성능 확인’은 센서의 고장없이 슬러지 유량 및 유입특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그에 따른 응집제 투입량을 최적화 해 자동으로 투입하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손이엔엘은 특허취득을 포함해 신규일자리 3명 창출 및 1억2,000만원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장려상인 ‘국내 하수관로 환경에 적합한 한국형 저탄소 고정밀 하수관로 유량계’ 개발은 도플러방식 대신 정확도가 높은 시간전달차 방식 구현으로 정확한 유량측정 환경기반 마련 및 저전력 전자부 구축으로 에너지 절감기술을 확보했다.

자인테크놀로지도 특허 취득은 물론 신규인력 채용과 2억원대의 매출 계약을 맺었다.

환경공단 박광규 환경기술연구소장은 “공단과 중소기업이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성과공유제 및 공동기술개발 제도를 운영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내· 외부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홍보강화, 지적재산권 취득, 매출확대 등 실질적인 사업화 지원으로 공단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및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공단은 2018년 성과공유 우수기관으로 선정,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올해 역시 성과공유제도 활성화에 가속페달을 밟을 계획이다.

공단측은 지난해 말 성과공유제 및 특허관리시스템을 구축했고, 환경업체들을 대상으로 정기 및 수시로 성과공유제 및 공동기술개발 제도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을 추진해 수의계약도 가능하게 하고,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지역본부 환경기초시설 등을 연계한 테스트베드 활용도 제고를 추진중이다.

또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공단과 협업을 통해 기술개발 추진시 최적의 사업부서 연계를 통한 매칭강화와 성과공유 우수제품의 홍보와 전시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광규 연구소장은 “성과공유 인정 및 공동개발한 우수기술 및 제품에 대해서는 판로확보를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며 “좋은 기술이 현장에 폭넓게 활용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환경공단이 최근 ‘2019년 성과공유 우수과제 경진대회’ 개최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선정 업체 대표들과 장준영 (가운데) 공단 이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