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주택관리업체 선정 ‘치열’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주택관리업체 선정 ‘치열’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1.10.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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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입주자 위한 관리업체 선정해야”

국토해양부의 ‘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 선정지침’(2010년 7월) 발표 이후, 이 지침에 적용받지 않는 신규수주에서 건설사 계열사와 일반시설물 관리업체까지 뛰어든 경쟁구도가 나타나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결성되기 이전에는 사업주체인 시행·시공사가 주택관리업체를 선정하고 있어 ‘로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달 부산에서는 수익성과 상징성이 높은 주상복합아파트를 놓고 주택관리업계 선두주자들의 한판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의 ‘해운대 아이파크’와 두산건설의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주택관리업계 수주전의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해운대 아이파크’는 최고 72층 5개동 규모로, 3개동에 아파트 1,631가구(118~423㎡)와 명품쇼핑센터, 6성급 호텔 등이 들어선다.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최고 80층에 이르는 초고층아파트로, 3개동에 아파트 1,788가구(148~325㎡)가 조성되는 동양 최대 규모의 주거형 건물이다.

이중 ‘해운대 아이파크’는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인 현대아이서비스가 비경쟁 낙찰받았고,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국내 주택관리업계 1위의 우리관리(주)와 특화된 주상복합 관리로 차별성을 강조하는 (주)타워PMC 등이 수주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26일 두산건설 본사에서 진행된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의 현장설명회에는 우리관리(주), (주)타워PMC, 동서서비스 등 3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어 9월 30일 있었던 프리젠테이션에서 한덕엔지니어링이 추가로 참여해 최종 4개 업체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7일 관리업체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우리관리(주)와 (주)타워PMC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관리(주)는 국내 최고가 주상복합아파트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를 비롯해 600여 주거단지를 관리하는 업계 1위 기업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상주보안업계 1위 기업인 에스텍시스템즈와 제휴를 맺고 아파트 관리뿐만 아니라 경비부분까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본사에서 직접 파견해 상주하는 서비스 매니저를 통해 고급화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주)타워PMC도 도곡동 타워펠리스 등을 관리하고 있는 실적을 내세워 주상복합에 있어서는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주상복합아파트 관리의 선두주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신규입주아파트의 관리업체 선정은 사업주체인 시행·시공사가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며 “사업주체가 실제 주인인 아파트 입주자들을 대신해 주택관리업체를 선정하는 만큼 추후 입주자들이 선정된 업체를 신뢰할 수 있는 객관적이며 공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