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연착륙 위해 SOC예산 확대·민투 활성화·신규사업 예산 확보 시급하다”
“건설경기 연착륙 위해 SOC예산 확대·민투 활성화·신규사업 예산 확보 시급하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07.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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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협회, ‘2019 하반기 건설 및 부동산시장 전망 설명회’서 이홍일 연구위원 제안

올 국내 건설수주 전년比 5.8% 감소한 145조5천억 전망… 3년 연속 감소세
하반기 수주, 전년比 13.3%↓… 감소세 주도 예상 ‘건설경기 어려움’ 지속 우려

한국CM협회는 9일 건설회관에서 ‘2019 하반기 건설 및 부동산시장 전망 설명회’를 개최, 업계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사진은 설명회 전경.
한국CM협회는 9일 건설회관에서 ‘2019 하반기 건설 및 부동산시장 전망 설명회’를 개최, 업계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사진은 설명회 전경.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내 건설경기가 지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건설경기 연착륙 위한 방안으로 SOC 예산 감축 속도 조절과 신속한 민자투자 활성화, 신규 사업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안됐다.

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가 9일 서울 논현동 소재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19년 하반기 건설 및 부동산시장 전망 설명회’에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홍일 연구위원은 ‘2019년도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과 대응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건설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2019년 하반기 건설 및 부동산시장을 전망해 CM업계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 이날 CM협회 회원사 임직원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건산연 이홍일 연구위원은 “올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대비 5.8% 감소한 145조5,000억원을 기록, 지난 2017년 시작된 건설수주의 감소세가 3년 연속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하반기 수주가 전년대비 13.3% 감소해 감소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발주 부문별로는 공공 수주는 도시재생사업 및 생활 SOC 발주 증가·전년도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9.8% 증가하고 공종별로는 토목 수주가 정부 SOC 예산 증가·대규모 민자 토목사업 발주·민간의 일부 대형플랜트 발주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2019년 한 해 동안 건설경기의 하락세가 매우 빠르게 진행, 거시경제와 일자리에 미치는 충격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적절한 정책 대응이 촉구된다”며 “특히 건설경기 연착륙 위한 방안으로 SOC 예산 감축에 신중 및 속도 조절과 신속한 민자투자 활성화, 신규 사업예산 확보가 요구되는 것 뿐만아니라 기업들도 신속한 사업 및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명지대학교 권대중 교수는 ‘정부 부동산 정책과 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분석, 부동산 시장 변화와 진단을 통해 향후 부동산 시장을 예측했다.

권 교수는 “정부의 규제정책 지속화, 대출규제, 보유세 부담, 지역경제 침체에 따라 부동산시장 침체가 우려되지만, GTX-A, B ,C 노선 주변, 3기 신도시 및 신혼부부희망주책 주변, 수도권 등 예타 면제지역, 남북 접경지역 등은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권 교수는 “특히 부동산 정책이 시장을 이길 수는 없다”며 “규제로 시장가격이 안정화 됐다면 규제가 완화되면 또 다시 시장가격은 상승한다”고 경고했다.

CM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내 건설경기의 어려움 속에서 CM업체들의 보다 능동적인 대응을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건설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이같은 행사를 지속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