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레미콘 업계 파업으로 아파트 등 전국의 건설 현장이 공사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온 가운데 건설공정중에서 레미콘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아파트 건축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레미콘, 그렇다면 과연 아파트 1채를 짓는데 들어가는 레미콘의 양은 얼마나 될까?

작업현장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건설업계에서는 아파트 1채를 짓는데 필요한 레미콘 양을 보통 60~200㎥ 정도로 보고 있다. 레미콘차 1대의 용량이 6㎥이므로 10~30대 정도 분량인 셈.

현재 레미콘 1㎥당 단가는 평균 5만원선. 아파트 1채에 들어가는 레미콘 비용은 300만~1000만원 정도다. 따라서 이번에 타결된 가격을 기준으로 8.7%가 인상될 경우 1채당 26만~87만원의 추가부담이 생긴다.

정부는 레미콘 등 자재값이 오르면 매년 3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기본형 건축비를 재산정, 고시해 분양가에 반영한다. 레미콘 가격이 기본형 건축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3%이다.

최근 1년간 철근 등 철강관련 원자재 가격이 28% 인상된 데 이어 레미콘 가격 인상으로 아파트 공사비 상승에 따른 아파트 분양가 인상 압박은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