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파이브지티 정규택 대표 “새로운 出入문화, 강남 최고급주택 확산 中”
[인터뷰] 파이브지티 정규택 대표 “새로운 出入문화, 강남 최고급주택 확산 中”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4.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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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천 가구 공급·계약 실적 확보···4차 산업혁명 안전문화 견인

 

정규택 대표

“강남의 최고급주택을 중심으로 새로운 주거문화라 할 수 있는 얼굴로 문을 열고 출입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얼굴인식기술 특허를 보유한 강소기업 파이브지티 정규택 대표이사<사진>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 같은 홈시큐리티시장의 미래를 전망했다.

바야흐로 얼굴이 열쇠인 시대가 열렸다. 그 중심에 파이브지티가 서 있다.

정 대표는 “과거 열쇠에서 도어락, 도어락에서 얼굴인식로봇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창업 이후 그간 알려진 얼굴인식 보안 기술의 단점을 모두 해결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투자됐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5명의 동료들과 함께 창업해 2년여 만에 첫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정 대표는 “제품 개발과 동시에 승승장구할 줄 알았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실적은 저조했다”며 당시의 소감을 회상했다. 새로운 기술과 문화에 익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을 간과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도어락도 처음에는 미미했지만, 이제는 보편화됐다. 얼굴인식로봇도 이와 마찬가지로, 이제 강남 고급주택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파이브지티의 지페이스봇(GfaceBot)은 서울 강남 청담동에 들어설 국내 최고급주택에 설치될 예정이다. 편리함은 물론, 자녀 안심 귀가·홈시큐리티 등에 탁월하다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 덕분이다.

정 대표는 “단순 기술과 제품이 아닌 실생활에서 강화된 보안이 입주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페이스봇은 지능을 갖고 있는 로봇으로 출입 통제에 대한 뛰어난 판단력으로 세대 내 보안을 책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페이스봇은 말 그대로 로봇이다. 출입문에 사람이 접근하고 있음을 스스로 인지하고, 출입문의 개폐를 통제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주거문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정규택 대표는 “수상한 사람이 방문하면 사진을 촬영하고, 경고 알람도 작동되는 등 세대 내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구현했다”고 자신했다. 이어 “자녀 등이 얼굴로 위급 상황임을 표현하면 경비실 등 보안업체로 자동으로 신고할 수 있는 첨단 기능도 갖췄다”며 “자녀들의 안전 귀가에 대한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이브지티의 얼굴인식로봇(지페이스봇)은 ▲신촌 그랑자이(1,248세대) ▲포항 자이(이상 GS건설) 1,567세대 ▲강남 청담동 아노블리 오피스텔(81세대) ▲더펜트하우스 청담(29세대) ▲부산 아시아드 코오롱 하늘채(이상 코오롱글로벌) 660세대 등에 설치됐다.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인근에 마련된 LH 주택전시관에서도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