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협회, 강원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에 적극 나서기로
대한건축사협회, 강원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에 적극 나서기로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4.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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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비 50% 감면 및 전국적 모금운동 전개
산불 피해현장 찾은 대한건축사협회 석정훈 회장과 임원진.
산불 피해현장 찾은 대한건축사협회 석정훈 회장과 임원진.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대한건축사협회가 건축사의 역할을 십분 활용해 이재민 돕기에 적극 나서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석정훈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속초 고성 산불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건축사의 역할과 협회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갑작스런 화마로 주거를 상실한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협회는 전국 시도회장 회의 및 회장단 회의를 통해 전국적인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 건축사회는 긴급 이사회를 통해 갑작스런 화마로 주거를 상실한 이재민들의 재기를 위해 피해 주택의 설계 및 감리비의 50% 감면은 물론, 성금기탁, 시설물 안전점검 등 건축사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협력할 방침이다.

4개 시군 주택피해 현황. (4월 10일 09:00 기준)
4개 시군 주택피해 현황. (4월 10일 09:00 기준)

이번 화재로 재건축이 필요한 피해주택은 강원도 4개 시군에만 500여동으로, 주택 가구당 설계비 및 감리비 감면액은 약 300만원(50% 감면)으로 전체 규모는 15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협회는 계획설계부터 준공업무 처리까지 업무전체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갑작스런 화재로 상심에 빠져 있는 이재민들과 아픔을 같이하고 재기를 돕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건축사로서 당연한 의무”라며 “전국 건축사들이 앞장서 재기에 필요한 업무지원과 함께, 전국적 성금 모금운동을 벌이는 등 피해 복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