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접근성 개선돼 시세차익 기대되는 '역세권' 아파트 '인기'
서울접근성 개선돼 시세차익 기대되는 '역세권' 아파트 '인기'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9.04.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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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서울접근성에 생활권까지 편리해… 경기도 역세권 아파트 '눈길'

역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역세권 단지는 직주근접성이 높고 주거 수요가 탄탄해 부동산 불황기에도 집값 하락의 우려가 적고 환금성이 우수하다. 또한 유동인구 수요까지 확보해 높은 시세차익과 미래가치를 기대해볼 수 있다.

특히,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높은 단지의 경우 높은 시세차익을 나타낸다. 신분당선과 경강선인 판교역에 위치한 '판교푸르지오그랑블(2011년 7월 입주)'의 분양면적(121.33㎡)은 지난해 8월 18억5000만원(15층)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5억2910만원) 대비 13억2090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약 3배 이상 오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역세권의 경우 단순히 교통이 편리한 것뿐 아니라 주거 편의성도 높아 인근 지역에 교통, 문화, 쇼핑 등 주거환경이 뛰어나 수요자들의 생활만족도가 높은 점이 프리미엄 형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또한, 역이 지나는 곳은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평균 아파트값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오산시 평균 아파트값은 ㎡당 218만원인데 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세교동(260만원), 내삼미동(326만원), 수청동(225만원) 일대의 가격은 평균가보다 더 높았다.

용인시 기흥구의 경우도 평균 아파트값은 ㎡당 322만원인데 분당선이 지나는 보정동(445만원), 마북동(340만원), 신갈동(344만원), 구갈동(432만원) 일대가 평균가보다 가격이 더 높았다.(자료 : KB국민은행, 3월 아파트 시세 통계)

역세권 인근 지역의 아파트는 분양 성적이 우수하게 나타났다. 지난 3월 분양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1순위 청약경쟁률 최고 57.26대 1을 기록하며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수원역과 근접해 뛰어난 생활인프라를 갖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다.

지난해 8월 분양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은 평균 184.64대 1로 1순위 당해 마감했다. 동탄2신도시 분양단지 가운데 역대 최고 경쟁률로 SRT 동탄역과 인접하며 GTX-A노선이 예정돼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는 "역세권 아파트는 도보로 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전하며 "역세권 입지는 개발호재 등 미래가치도 높아 투자상품으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 역세권 아파트 분양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판교 30분대, 강남 40분대로 진출입이 쉬운 경강선 이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중리신도시2 힐스테이트'가 조합원 모집중이다. 1군사 브랜드 아파트로 시공 예정인 데다 이천역도 가깝고 생활도 편리해 지역민들의 관심이 크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74~136㎡, 총 81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중리신도시는 중리택지지구와 이천역세권지구를 합한 총 7000여 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이천의 구도심 중심과 마주하고 있어 프리미엄 입지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단지 내 맘스카페, 200석 이상 규모의 독서실, 스크린골프 등 입주민을 위한 차별화된 커뮤니티가 조성될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일산역 인근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621-1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4층~지상49층 4개동 아파트 전용 70·84㎡ 552가구, 오피스텔 전용 66·83㎡ 225실로 구성된다. 역을 통해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 할 수 있으며 일산초, 한뫼초, 일산중, 일산고 등이 인근에 있다.

일산 3대 학원가로 꼽히는 후곡학원가와 가까워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타운을 비롯해 킨텍스, 국립암센터 등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계룡건설은 이달 위례신도시 A1-6블록에서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의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거여역, 장지역이 가까워 우수한 교통여건을 자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0~25층, 8개동, 494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기준 105~130㎡ 등 대형타입으로 구성된다.

경춘선 신내역과 경의중앙선 양원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도 분양 중이다. 지하철 6호선 연장선 신내역이 올해 개통 예정에 있고, 단지는 서울 양원지구 C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2층~지상 25층 5개동 79, 84㎡ 총 4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편리한 교통과 쾌적한 자연환경, 양원지구에 조성된다는 입지적 장점이 크다.

교통호재 갖춘 분양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