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라바 캐릭터 로봇 활용 탑승권 발급
한국공항공사, 라바 캐릭터 로봇 활용 탑승권 발급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4.1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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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서 시범서비스 운영···안정성·호응도 고려 지속 또는 확대 여부 결정
김포공항에 에니메이션 캐릭터 '라바' 모양의 항공권 발급 로봇이 도입됐다. 사진은 라바 로봇을 통해 탑승권을 출력하고 있는 모습.
김포공항에 에니메이션 캐릭터 '라바' 모양의 항공권 발급 로봇이 도입됐다. 사진은 라바 로봇을 통해 탑승권을 출력하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김포공항에 탑승권을 발급해 주는 에니메이션 ‘라바(LARVA)’ 캐릭터 로봇이 등장했다.

한국공항공사(사장 손창완)는 11일 김포공항에 인기 한류 캐릭터인 ‘라바(LARVA)’를 활용한 ‘비행기 탑승권 발급 로봇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탑승권 발급 로봇은 공항 이용객의 수속 절차 편의와 재미를 위해 구상됐다. 특히 대중성과 주행 안정성 등을 고려해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라바(LARVA)’ 디자인이 채택됐다.

로봇 이용방법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예약 번호를 입력하고 탑승권을 발급받는 방식이며, 기존 셀프체크인 이용 방법과 동일해 항공여객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로봇 서비스를 김포공항에서 시범서비스로 운영한 뒤, 로봇의 실용성과 안정성, 이용객 호응도를 고려해 서비스 지속 및 타 공항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로봇 서비스를 국토교통부의 스마트공항 종합계획 일환으로 추진됐다. 여기에 국내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해 (주)사이보그랩과 성과공유제계약을 체결해 로봇개발을 완료했다. 참고로 성과공유제 계약방식은 위탁기업과 수탁기업이 공동 목표를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 그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다.

한국공항공사는 로봇 개발을 위한 자금지원, 탑승권 발급 기능 구현을 위한 기술지원과 공항에서 활용가능하도록 시험장을 제공하며, 사이보그랩은 로봇의 개발과 시험, 시범서비스 운영을 담당한다.

이재훈 운영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기술인 자율주행 로봇과 한류 캐릭터를 조합해 공항 이용객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며 “공사는 국토부와 함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 협업함으로써 여객이 이용하기 편리한 스마트공항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