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청원 16일째... 35,000
청와대 청원 16일째... 35,000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9.04.10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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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 건설산업은 서민중심의 200만 건설인이 살아가고 있는 수단이며 도구입니다” 라고 힘 주어 강조하던 기자의 칼럼이 부끄럽다.

이것이 부끄러운 일인가 생각해 볼 여지는 다소 있긴 하나 분명한 것은 작금 한국건설 시장은 크게 잘못 돌아가고 있음은 확실하다.

불법노조에 의해 좌지우지 흔들리는 현장을 보고 있자니 어린 자식 사나운 짐승앞에 내 놓은 꼴이다.

이러한 사회적 심각성을 청와대 게시판에 올리고 동참을 호소하길 수 차례... 그러나 200만 건설인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참여율이 저조하다 못해 한심하다.

왜 이럴까!

모두가 내 일 처럼 발 등의 불 상황일텐데 아직은 배 부르고 등 따뜻하다는 얘기인가.

무엇보다 지금 국내 각 건설현장에서 벌어지는 기가 막힌 일들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건설기업 및 건설인들은 알고 있어야 한다.

아니 꼭 알아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200만 건설인들이 이를 외면하고 무시한다면 한마디로 직무유기다.

건설인 자격이 없다.

청원을 시작한지 벌써 16일째다. 그런데 4월 10일 현재 겨우 35,000여명에 불과하다니 ... 그야말로 창피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이토록 서민기초 산업인 건설시장이 썩어가고 있는데 ‘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하는 이 형국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국내 전문건설 산업에 몸 담고 있는 숫자만도 대략 50만이 넘을 것이다.

도대체 이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으며 대기업 및 30여개의 건설관련 단체는 지금 무슨 일로 그리 바쁘다는 말인가.

건설현장에 이런저런 문제점 정도야 어제오늘 얘기도 아니고 그냥 대충 넘어가도 된다는 생각인가.

진정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는 있느냐 묻고 싶다.

보도자료 두어 번 내고 ‘우리는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 는 표시정도 하면 만족하다는 것인지... 참 안타깝다 ~~

건설, 담합은 시키지 않아도 완전 프로수준이면서 정작 건설산업의 의기투합, 단합이 절실할 때 한국건설은 행동이 없다.

이러하니 정치지도자를 비롯한 위정자들이 건설을 우습게 보고 가볍게 취급하는 것이 아니냐는 자괴감이 든다. 건설기자로서 자존심도 구겨지고 있다.

차제에 건설노조의 불법성을 만천하에 드러나게 하고 강력한 법적 처벌을 이행해야 한다.

이를 위한 특단이 노력이 범 건설산업계서 활~활 타오르길 촉구하면서 ... 시간이 없다, 서둘러 주위를 돌아봐야 할 때다.

본보 편집국장 김광년 / knk @ ikld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