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경착륙 우려 가시화···2월 국내 건설수주액 8.6조
건설경기 경착륙 우려 가시화···2월 국내 건설수주액 8.6조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4.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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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누적액 18조···전년 동기 比 18% 급감
최근 3년간 2월 국내건설수주실적.
최근 3년간 2월 국내건설수주실적.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연초부터 건설경기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2월까지 국내 건설 누적 수주액이 18조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8%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유주현)은 9일 올 2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 동월 대비 9.6% 줄어든 8조 5,9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협회가 조사, 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2월 국내 건설의 발주부문별/공종별로 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 8,25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별로 토목은 발전송전배전, 도로교량, 항만·공항, 농림수산 등의 공종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4% 감소한 반면, 건축은 신규 주택, 공장·창고,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1%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5조 7,67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 줄었다. 공종별로 토목은 조경, 토지조성, 도로교량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 건축은 재건축, 공장·창고 등 공사의 감소로 같은 기간 10.1% 각각 감소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2월 수주액이 공공건축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다”며 “1월(9.5조원)에 이어 2월 수주액 역시 최근 3년내 최저치를 보이고 있어 연초부터 건설경기 경착륙 우려감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