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축 우수성 세계 전파·건축서비스산업 해외진출 도모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대한민국 건축의 우수성을 알리고 건축서비스산업 수출을 위한 국제행사가 우루과이에서 개최, 큰 관심 속 진행되고 있다.

한국건축가협회(회장 강철희)는 국내건축가들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 현대건축의 트렌드를 살펴보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지난 12일 개막, 이달 말까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국립비주얼아트박물관(MNAV)에서 ‘올해의 건축가 100인 국제전 우루과이 순회전<33 North 34 South>’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는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대사관, 서울특별시와 몬테비데오시의 관심과 지원 속에 양국 건축가협회 주관(총괄 구스타보 베라 오캄포)으로 진행 중으로 개막식 행사에 앞서 12일 오전에는 몬테비데오시청에서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성과확산을 위한 서울특별시와 몬테비데오시의 정책교류포럼이 진행됐으며, 오후에 열린 개막식에는 황성연 주우루과이대사를 비롯, 국립비주얼아트박물관장,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건축단체장 등 약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의 건축가 100인 국제전’은 한국건축가협회가 단독 전시분야로서는 세계 최초로 국제건축가연맹(UIA, 회장 토마스 보니에르, 미국)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아 시행한 국제전시로 2012년 10월, 전 세계 27개국 131명이 참여해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그 첫 선을 보인 이후, 매년 한국에서 개최됐으며 2018년 10월 우루과이를 주빈국으로 초청해 34인의 우루과이 건축가의 작품과 함께 제주 도립미술관에서 개최됐다. 본 순회전은 주빈국이었던 우루과이를 방문하는 순회전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우루과이 순회전은 지구의 중심축을 기준으로 대척점인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각 나라의 위도를 상징해 대한민국 33인, 우루과이 34인의 건축가와 작품을 선보인다. 본 순회전은 국내의 많은 대중들과 전문가들의 관심 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7번의 국제전시를 뛰어넘어 명실상부한 국제 전시로 거듭나기 위한 해외 순회전의 두 번째 나들이다.

한국건축가협회 강철희 회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건축의 국제적 관계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국내 건축가들의 해외 진출을 도모해 한국 건축의 우수함과 건축서비스산업의 수출을 통해 건축한류를 이끌어 가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의 건축가 100인 국제전 우루과이 순회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강 회장은 “이와 관련된 문화예술․관광산업 등의 동반성장도 추구, 대한민국의 국격 향상은 물론 침체된 국내 경제상황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건축가협회는 올해에도 9월 중 ‘2019 올해의 건축가 100인 국제전’을 서울에서 개최하기 위해 구체적인 기획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곧 공고가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