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의원 “국내 초미세먼지 사망자 한 해 1만명 넘어”
홍철호 의원 “국내 초미세먼지 사망자 한 해 1만명 넘어”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9.03.0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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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뇌심혈관질환 및 호흡기질환 영향 미쳐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지난 5일 관측 이래 최악의 초미세먼지(PM2.5)가 대한민국을 집어삼킨 가운데, 초미세먼지가 사망자를 다수 발생시켰다는 연구결과가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국토교통위원회, 경기 김포시을, 사진)은 초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한 국내 사망자가 한 해 1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홍철호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가 2017년 연구한 결과 초미세먼지로 인한 국내 조기 사망자 수는 1만1,924명(15년 기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은 심질환 및 뇌졸중이 58%로 가장 많았으며, 급성하기도호흡기감염 및 만성폐쇄성폐질환이 각각 18%, 폐암 6%로 그 뒤를 따랐다. 주로 심뇌혈관질환과 호흡기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철호 의원에게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사망과 초과의료이용률 등 전반적인 건강피해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겠다”고 보고했다.

홍철호 의원은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에도 거리를 보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며 “의외로 미세먼지가 우리에게 얼마나 위험한 요인인지 인식체계조차 제대로 잡혀있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부터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세먼지는 현재 그 어느 재난보다도 심각한 현재진행형인 재난으로써 생명 위협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정부가 조속히 긴급회의를 소집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