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옌타이市 "5년 내 한국기업 대상 20억 불 투자"
中 옌타이市 "5년 내 한국기업 대상 20억 불 투자"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2.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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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다이링 부시장 “옌타이 中韓산단, 양국 경제 발전 초석”
한중(옌타이)산업단지 통상협력교류회에 참석한 장 다이링 부시장이 향후 5년내 20억 달러를 한국기업 측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옌타이)산업단지 통상협력교류회에 참석한 장 다이링 부시장이 향후 5년내 20억 달러를 한국기업 측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중국 옌타이시(市)가 '한-중 산업단지'를 조성,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5년 내 20억 달러를 투자할 뜻임을 발표했다.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한중(옌타이) 산업단지' 기자 설명회 및 통상 협력 교류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중국 옌타이시(市) 장 다이링 부시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 30여명과 국내 기업 관계자 40여명 등이 참석했다.

한중(옌타이) 산단은 총 면적 80.4km²에 걸쳐 2곳의 핵심구와 2곳의 확장구로 조성됐다.

핵심지역에는 스마트 제조업 및 물류, 신 에너지분야가, 확장구역에는 생명과학 및 바이오, 의료 분야가 집중됐다. 이밖에 중국 국무원 정책에 힘입어 금융, 전자 상거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과 활발한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지 당국은 이번 설명회 및 통상 협력 교류회를 계기로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중(옌타이) 산업단지에 한국 기업이 입주할 경우, 공업 용지 임대, 공장 증축 시 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세제 감면 및 비자 면제(144시간 체류 시) 등 제도적 혜택이 제공된다. 급성장하는 중국 내수 시장을 선점하는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한중(옌타이) 산단측은 오는 2025년까지 한국 기업 100여 곳 이상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총 20억 달러, 한화 약 2조 2,500억원의 투자를 실시할 계획임을 공개했다.

옌타이시 부시장은 “옌타이 중한산업단지는 중국과 한국 양국 경제 협력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향후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우대 혜택을 통해 기업과 인재를 유치해 양국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중(옌타이) 산업단지는 지난 2015년 12월 발효 된 한·중 FTA 협정 내용을 토대로 한국과 중국 양국의 경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2017년 12월 조성됐다. 이곳은 중국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의 중요한 거점이자 제1위 교역 대상국인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LG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한화, 두산, CJ CGV 등이 한중(옌타이) 산업단지에 진출해 현지에서 활발하게 기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