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시설 복합화… 문화·예술·체육 향유하는 포용적 혁신 공간 ‘창출’
학교시설 복합화… 문화·예술·체육 향유하는 포용적 혁신 공간 ‘창출’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2.0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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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문체부-교육부 2019년 MOU 체결… 학교 내 생활밀착형 SOC 확충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정부가 학교시설 복합화를 통한 문화・체육 생활 사회기반시설(SOC)과의 연계를 주도한다. 기존 학교시설을 적극 개방하고 학생 안전과 안정적 관리 운영을 위해 더욱 강화된 법적 근거를 마련할 전망이다.

학교시설 복합화는 학교 부지 내에 주민센터, 체육문화시설, 어린이집, 주차장 등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시스템이다.

앞으로 문체부와 교육부는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활동을 목적으로 체육관은 물론, 도서관, 전시장, 강당 등 다양한 학교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 자체의 문화적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학교를 지역 주민이 문화・체육생활을 누리는 거점으로 바꾸어 나갈 전망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8일 경기 고양시 신일중학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현재 신일중학교는 2017년부터 문체부 및 경기도교육청, 고양시가 함께 수영장형 다목적 체육관인 ‘신일스포츠센터’를 설립해 생활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체부와 교육부의 이번 업무협약은 학생을 비롯한 모든 국민의 문화・예술・체육 향유권을 증진하고 학생선수 양성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것이 주요 골자다.

협약 내용에는 ▲학교 내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SOC) 확충 및 지역 주민 이용 활성화 ▲우수 선수 육성 위주의 학교운동부 제도 개선 ▲ 평생 독자 양성을 위한 학생 독서 수업 운영기반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와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업무협약식에 이어 고양시장, 경기도부교육감, 학생 및 학부모 대표, 학교 관계자, 고현철 신일스포츠센터 대표이사 등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연다.

이를 통해 실제 문화체육 생활 사회기반시설(SOC)의 운영상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학교 운동부 체계 개선 방안, 기타 제도 개선 과제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과거부터 학교는 문화와 예술, 체육을 접하고 이들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소”라며 “학교가 학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자신의 꿈을 찾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지역의 문화·예술·체육 거점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국민 모두 문화·예술·체육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사회가 가까이에서 내 삶을 바꾸는 ‘포용사회’의 모습”이라며 “학교가 지역사회의 구심점으로서 주민 모두를 위한 포용적 혁신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문체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