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교육부 “수도권 대규모 신규택지에 국공립유치원 100% 설립한다”
국토부-교육부 “수도권 대규모 신규택지에 국공립유치원 100% 설립한다”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1.31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규모 신규택지 등의 국공립유치원 확대를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 체결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고자 수도권 대규모 신규택지에 국공립유치원이 설립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 및 국토교통부는 ‘대규모 신규택지 등의 국공립유치원 확대를 위한 관계기간 업무협약’을 3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교육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 국토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로 인천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도시공가 협약 체결을 함께했다.

수도권 대규모 신규택지는 지난해 9월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100만㎡ 이상 대규모 택지를 뜻한다. 지난 3기 신도시 지정에 따라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계양 테크노벨리, 과천 과천지구가 이에 해당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수도권 대규모 신규택지 내 유치원은 100% 국공립유치원으로 설립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사업시행자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통합 설치될 수 있도록 적정 면적의 학교용지를 교육청에 공급한다.

또 학교와 별도로 설치되는 경우 조성원가의 60%로 유치원 용지도 제공되고, 신혼희망타운 등 유치원 수요가 높은 곳은 주택단지와 함께 국공립유치원 설립을 추진된다.

그밖에도 수도권 대규모 신규택지를 ‘교육친화 도시개발 선도모델’로 개발한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선순환 관계를 형성토록 학교를 중심으로 공공·문화체육시설 등 관련 기반시설을 배치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공동주택 입주 시기를 고려해 유치원과 학교의 적기 개원·개교를 추진한다.

아울러 이번 업무협약에서는 대규모 신규택지 외 한국토지주택공사‧경기도시공사에서 추진 중인 공공택지 추진에 대해서도 국공립유치원 확대를 위해 용지 추가 제공 등을 협조하기로 했다.

대규모 신규택지 추진 관련 관계기관 업무협의회에 교육청도 참여해 학교용지 확보 및 학교설립 등과 관련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유치원 공공성 강화에 대한 사회적 기대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국토교통부 및 관계기관들의 전폭적인 협조로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공립유치원 확대를 차질없이 추진함과 동시에, 수도권 대규모 신규택지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학교 및 유치원의 적기 개교를 위해 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도시를 조성함에 있어 교통, 자족기능 뿐 아니라 아이들을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규 택지에 국공립 유치원을 대폭 확충하는 것은 물론, 기존 택지들에 대해서도 국공립 유치원이 추가적으로 신‧증설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