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날은 고향집에 안전 선물을… 소방시설 ‘주목’
이번 설날은 고향집에 안전 선물을… 소방시설 ‘주목’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1.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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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설 명절 앞두고 소방시설 집중 홍보 나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기준(자료제공:소방청)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기준(자료제공:소방청)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소방청이 ‘설날, 고향집에 안전을 선물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주택에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설치 홍보캠페인을 실시한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분석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총 30만 여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그중 주택화재는 총 55,091건으로 연평균 18.3%(7,870건)이지만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연평균 47.8%(148명)으로 가장 높았다.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는 심야시간인 0~6시에 8,652건(15.7%)으로 낮 시간인 12~18시에 18,488건(20.7%)의 절반에 불과했지만, 사망자 발생률은 낮 시간이 215명(20.7%)인 것에 비해 심야시간은 339명(32.7%)으로 약 50%정도가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의 노인들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게는 1.5배에서 높게는 20배 가량 사망률이 높아 노인층이 화재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화재에서 인명피해가 많은 것은 심야시간에 발생했을 경우, 화재를 초기에 인지하지 못해 유독가스를 흡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매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촉진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전국 소방서(215개소)는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해 공동구매와 설치상담, 취약계층 무상보급 등을 시행하고 있다.

소방청 장거래 119생활안전과장은 “국민들이 법적 의무를 떠나 자신과 가족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반드시 설치해 주시기를 당부하고 설 선물로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2월부터는 소방법령상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 ‘소화기’와 ‘화재경보형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2018년 각 시·도 소방본부 지역내 초·중학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는 전년도 보다 7.5%가 증가한 49.34%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