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40% 절감주택 나온다
에너지 40% 절감주택 나온다
  • 홍성일 기자
  • 승인 2008.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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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의정부 민락지구 에너지절약형 시범사업 착수

하반기부터 모든 아파트 설계 에너지효율 1등급 적용

 

 

앞으로 에너지를 40% 이상 절약할수 있는 아파트가 나올 전망이다.


대한주택공사(사장 최재덕)는 정부의 에너지 절약형 건물보급 확대방침에 따라 에너지를 40% 이상 줄일 수 있는 공동주택 모델을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에너지절약형 주택은 단열성능 강화와 자연에너지 사용으로 외부에너지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서도 생활이 가능한 주택을 말한다.


주공은 이에 따라 오는 2012년 5월 준공 예정인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지구 2개블록(770, 890 세대)을 시범단지로 지정하고 그동안 개발된 에너지 절약 기술을 적용시킬 계획이다.

 

의정부 민락지구의 설계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열성능 강화, IT기술 도입, 고효율기자재 사용, 신재생 에너지 활용 등 에너지 절약 기술이 돋보인다.


단열부문에서는 벽체에 사용되는 50 mm 단열재가 80mm수준으로 증가되고 개구부에는 고성능 창문을 설치해 단열성능이 3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새로운 에너지절감 방식으로 홈네트워크에 유비쿼터스기능을 접목시켜 난방구간별로 시간대를 나누어 난방여부를 자동제어 할 수 있도록 설계해 난방에너지를 최대 25%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주요설비기기를 모두 고효율 인증 기자재를 사용하고 실내공기질 향상을 위해 적용되는 환기장치에는 열이 외부로 뺏기지 않도록 하는 폐열회수용 환기시스템을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로 부대시설에 태양열 급탕 및 지열이용 냉난방시스템을 설계하고 아파트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계획해 공용공간에 전기공급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주공은 시범사업 추진과는 별개로 이 사업에 적용된 요소기술을 다른 분양주택에 조기 확대하고 에너지성능을 1등급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의 요소기술 중 단열강화부분을 모든 분양주택에 바로 적용해 1등급 설계로 전환키로 했다.

 

주공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주공이 이미 에너지효율 2등급 수준의 설계를 해오고 있어 단열성능 향상만으로 성과측정과 관계없이 절감률이 33.5% 이상인 에너지효율 1등급에 도달하므로 IT기술적용 등 추가 절감요소를 감안하면, 40% 이상의 에너지절감 달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주공의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가 확대 보급되면 가구당 26만원~38만원의 난방비 절감이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주공은 지난 1980년 과천의 태양열 실험주택을 시작으로 급탕에너지의 1/3을 태양열로 공급하는 판교 연립단지 등 다양한 연구수행 및 단지건설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