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건설현장 늘어나는 재해 막는다
소규모 건설현장 늘어나는 재해 막는다
  • 최원영 기자
  • 승인 2011.02.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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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20억 미만 현장 밀착지원 전개

공사금액 20억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산업재해가 증가함에 따라 집중적인 재해예방 활동이 전개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노민기)은 20억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순회를 강화하고, 즉시 방문지원이 가능토록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공단은 전국 24개 지역별 소규모 건설현장 방문지원을 담당할 건설재해예방 기관소속 지도요원과 민간인으로 구성된 건설안전지킴이를 활용해 올해 말까지 소규모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밀착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주택 등 건물 밀집지역, 건축물 및 구조물 해체공사 지역 등 소규모 건설현장을 적기에 발굴하고 현장에 대한 신속하고 원활한 지원을 위해 스쿠터를 보급해 이면도로 등 재해취약 현장에 대한 순회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또 지도요원이 방문한 소규모 건설현장의 경우, 무료로 현장 위험요인 안전기술지원은 물론, 교육지원과 관련 재해예방 자료 제공 및 캠페인 등을 실시하게 된다.

최근 공단이 제공한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공사금액 20억 미만 건설현장 재해자는 2008년 1만 4,111명에서 2009년 1만 4,415명, 2010년 1만 6,095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전체 건설 재해자가 2만 2,502명인 것을 살펴볼 때 20억 미만 현장서 발생한 재해가 72%에 달하는 실정이다.

공단은 이같은 소규모 건설현장의 재해 증가가 상대적으로 많은 건설현장 수, 공사기간이 3개월 내외로 짧은 점 등에 따라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공단은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15일 인천 부평구 소재 공단 본부에서 소규모 건설현장의 재해감소를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갖는다.

행사는 소규모 건설현장 방문지원을 담당할 지도요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순회활동에 활용할 스쿠터에 무재해 깃발 달기, 재해예방 결의문 낭독 등이 실시된다.

공단 관계자는 “다양한 위험요인이 존재하는 건설현장은 재해발생시 사망 등으로 이어지기 쉽고, 재해예방에 대한 여력이 부족한 소규모 건설현장은 재해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며 “이번 집중 지원이 전체 건설재해 감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