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가나 초대형 주택사업 ‘첫 삽’
STX, 가나 초대형 주택사업 ‘첫 삽’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1.01.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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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억불 프로젝트… 10개 도시에 20만호 공급

STX가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 위치한 가나경찰학교에서 가나국민주택건설 기공식을 갖고 있다.

가나에 총 20만가구 주택을 공급하는 STX의 초대형 주택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STX가 현지시각 27일 가나 수도 아크라에 위치한 가나경찰학교에서 초대형 주택사업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존 아타 밀스 가나 대통령을 비롯해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가나 정부와 수도 아크라를 비롯해 쿠마시, 타코라디 등 가나의 주요 10개 도시에 주택 20만호 및 도시기반 시설 등을 건설하는, 총 100억불 이상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STX는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1단계에 해당하는 3만가구의 주택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계약금액은 총 15억불로 가나 정부는 1단계 사업을 통해 건설되는 주택을 전량 인수해 치안 담당 공무원들의 주택문제를 적극 해결할 계획이다. 현재 가나 정부는 군인, 경찰 등 치안 담당 공무원에게 주택을 제공토록 법제화 돼 있다.

지난 2년간 주택부족으로 치안 담당 인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었던 가나 정부는 이번에 건설하는 3만호의 주택 중 2만호는 경찰에, 1만호는 군인에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17만호는 가나 국민 수요 및 정부 정책에 맞춰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그 중 6만호는 가나 연금공단 및 지방정부 재정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11만호는 가나의 주택은행인 HFC Bank가 공무원 및 일반국민에게 모기지를 제공하는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특히 가나 정부는 자국 국민들에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에 따라 본 공사에 소요되는 토지를 무상 공급해, STX는 사업 투자비용 절감 및 토지매입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4월 가나 STX 주택 1단계 사업을 글로벌 인프라펀드 투자 타당성조사(F/S) 대상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말에 조사를 종료했다.

타당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인프라펀드 자산운용사에서 자체위원회를 개최, 올해 상반기 중 투자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