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에너지절약,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기고] 에너지절약,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 국토일보
  • 승인 2010.08.16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전력공사 부산본부 조홍규 홍보차장


안정적 전력공급ㆍ외화절약ㆍ환경보호 및 건강까지 'OK'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자원빈국 중의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입량은 미국, 일본,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 5위에 달할 정도로 에너지소비가 많은 나라이다.

석유와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를 수입하는데 매년 천문학적인 외화를 사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매연과 탄소저감비용 등 에너지소비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추가소요되는 비용도 엄청나다.

기상청에서는 최근 계속되는 지구온난화와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올여름 무더위가 예년보다 더욱 길고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여름철 실내온도를 1℃만 높게 유지해도 우리나라 전체 약 7%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으며, 발전소 건설비용 2조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를 절약하게 되면 자원을 수입하는데 사용되는 외화를 절약하게 됨은 물론이거니와 CO₂저감으로 환경을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경기회복 추세에 따른 산업용부하의 증가와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냉방부하의 증가로 전력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또한 기업체의 하계 휴가시즌이 끝나는 8월중순경에는 전력수요가 사상최대에 달할것으로 전망되는 현시점에서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나위가 없다.

현재 지경부와 한전에서는 8.9~8.20일까지를 ‘전력수급안정을 위한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하고 다각적인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여 여름철 차질없는 전력공급에 만전을 다하고 있으며 한국전력에서는 지난 7월 5일부터 8월 27일까지를 ‘여름철 에너지 절약 홍보기간’으로 정해 대국민 에너지절약 홍보활동을 추진함은 물론 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하여 전력수급비상 등의 만일의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국민과 기업, 그리고 정부가 하나되어 작금의 전력공급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지혜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에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함께 외화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절약 실천방법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에어컨 사용은 가급적 자제하고 사용하더라도 냉방온도는 28℃이상을 유지한다.
에어컨 1대는 선풍기 30대의 전력을 소모하는 것과 같다. 또한 실내외 온도가 5℃이상 차이가 날 경우 냉방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한다. 건강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에어컨 온도를 높이자!

▲에어컨, 다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의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전자제품들의 동시사용을 자제한다.
이러한 제품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과부하로 인하여 차단기가 내려가서 정전이 될 수 있다. 특히 전력소비가 많은 13~16시 사이에는 전자제품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직장에서는 특별한 행사를 제외하고는 노타이를 생활화한다.
넥타이만 풀어도 체감온도가 2℃ 내려간다고 한다.

▲백열등은 고효율등으로 교체하고 가전제품 구매시 e마크가 부착된 고효율 제품을 구매한다.

▲사무실에서는 점심시간동안 전등과 PC전원을 끄도록 한다.

▲가정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뽑는다.

▲엘리베이터는 격층 운행하고 3층이하는 건강을 위하여 걸어다닌다.

▲낮시간동안 창가, 복도 전등을 소등한다.

위에 열거된 에너지절약 실천 방법 중 몇 가지만 실천해도 에너지낭비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으며, 나아가 여름철 차질없는 전력공급과 함께 환경보호 및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