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동부청과시장, 55층 ‘음식문화체험 복합단지’로 탈바꿈
청량리 동부청과시장, 55층 ‘음식문화체험 복합단지’로 탈바꿈
  • 김영재 기자
  • 승인 2010.07.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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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5년까지 ‘지역맞춤형 상권조성’

시장정비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서울 청량리 동부청과시장이 45~55층 '음식문화체험 복합단지'로 변신한다.

△조감도.
서울시는 밀집된 노점상과 집창촌, 낙후된 시장으로 대변되는 동대문구 용두동 39-1번지 일대 ‘동부청과시장’의 시장정비사업 추진계획(안)이 서울시 시장정비사업 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9년 2월 시장정비구역으로 선정된 이후 시장정비사업을 추진해 온 ‘동부청과시장’은 이번 사업추진계획(안)에서 청량리 재정비 촉진지구 개발계획과 연계해 보다 현대화된 상권 계획 수립 및 공공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 수십여년간 서울의 대표적인 집창촌 지역으로 널리 알려진 청량리역 주변을 동북권 부도심이라는 이름에 걸 맞게 최첨단 멀티플렉스 시티로 조성하려는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개발기본계획의 선도사업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동부청과시장은 지하 7층, 지상 45~ 55층, 총면적 26만㎡의 규모로 용적률 973%, 높이 180m 이하의 타워건물 4동이 세워지고 기존 매장의 5배인 매장면적 2만3000㎡의 판매시설과 999세대의 공동주택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판매시설 건립과 관련 최근 경제여건 악화로 분양되지 않고 공점포가 많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저한 상권 분석을 통한 지역 맞춤형 상권을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재정비 촉진지구와 연계해 답십리길 도로 선형을 정비하고, 광장 등 기반시설(약 6400㎡)을 조성·제공할 계획이다.

동부청과시장은 앞으로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의 절차를 걸쳐 201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