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국토 만든다(여주-양평간 고속도로)
녹색국토 만든다(여주-양평간 고속도로)
  • 김영삼 기자
  • 승인 2010.07.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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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품질관리 적용, 최고의 명품 고속도로 만든다”

여주-양평간 고속도로, 물동량 수송에 중추적 역할 기대

 

▲ 하다육교 전경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양평간 건설공사는 국가간선도로망7×9의 남북 제4축으로 경부고속도로 교통량 분담과 내륙지역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단계적으로 건설되고 있다.

여주-양평간 고속도로는 남해고속도로 내서분기점(마산시 내서면)에서 영동고속도로 여주분기점(경기도 여주군)까지 개통돼 공용중에 있다.

이에 현재 건설중인 여주~양평구간(연장 36.6km)을 포함, 향후 건설계획중인 양평~화도구간(18.8km)이 완성되면 경부고속도로와 함께 대표적인 국가간선도로망이 될 것은 물론 물동량 수송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수도권건설사업단 최덕수 공사관리1팀장은 “경부,중부고속도로 및 국도 37호선의 교통량을 분담해 수도권 교통 지정체를 해소하고, 경기 동북부지역 접근성 증대및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개통시 연간 361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와 기존 국도37호선 이용시에 대비해도 약 25분의 통행시간 단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02년 착공한 여주분기점~북여주나들목까지의 17.6km는 오는 2010년 9월 중순 조기 개통함에 따라 이지역의 접근성 및 이용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도로공사 수도권건설사업단은 이번 공사에 과학적 품질관리인 일환으로 시방기준에 따른 기존 관리방식에서 탈피해 세부 공종별 품질시험 결과를 통합·지수화(QPI:Quality Performance Index)시켜 현장과 시공사의 품질관리 의식 및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

QPI와 Qd(내구성지수), Qf(기능성지수), 평탄성(PrI), BP 관리 등으로 완공 시설물의 강도와 내구성, 평탄성 등에 대해 계량 점수로 평가하고 있는 것.

이를 도로공사는 품질관리 척도와 시공사별 관리수준평가, 품질 목표설정 및 관리, 신 제설시스템 도입을 적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열과 전열선의 설치로 비나 눈등 기상 악천후에 대비하는 설계를 적용했다. 이에 지열을 에너지원으로 한 온수를 포장층에 매입한 관로에 순환시킴으로써 융설했고 전열선을 노면에 근접 매설하므로써 전열선의 발열을 통한 융설을 설치했다.

특히 환경영향 저감을 위한 고효율 처리시설을 팔당호 상수원수질보전지역에 적용했고 팔당  비점오염처리시설은 물론 포장면 우수 유출부, 고효율 자연형 침투도랑도 적용했다.

아울러 서여주휴게소에는 지역 특산품을 소재로 한 휴게소를 조성, 이 휴게소는 여주·이천지역의 특산품인 도자기와 깨끗한 자연환경을 주제로 한 휴게소 조성으로 지역홍보의 장으로 마련된다.

특히 여주Jct ~ 북여주나들목 구간인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북여주간이 조기 개통되면 연간 물류비 126억원 절감과 CO2 감소량이 연간 3천톤가량 될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와관련 최덕수 팀장은 “여주~양평구간은 총연장 33.6km, 사업비 7,215억원이 소요된다”며 “팔당 상수원보호구역 및 수도권지역 중 자연보존 상태가 수려한 산악지역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전체연장의 38%에 해당하는 13.8km를 터널 또는 교량으로 건설해 자연환경훼손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현재 주요공정 현황을 보면 1공구는 연장 17.3km로 오는 9월 개통예정이고 현재 97%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1공구는 농경지 및 구릉지 통과구간으로 영농을 위한 농로 및 배수 시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2공구 및 3공구는 산악지역을 통과하는 구간으로 연장 13.8km에 터널 48%(7개소/6,670m), 교량 13%(15개소/1,810m)로 구조물이 61%를 차지하고 있다.

 4공구는 연장 5.5km로서 남한강을 횡단하는 구간으로 양평대교를 포함해 교량 10개소에2,720m가 건설되며, 이중 양평대교는 연장 915m의 PC BOX 교량으로 FCM공법으로  시공중에 있다.

수도권건설사업단은 양평대교를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대단면의 4차로 콘크리트 BOX를 적용,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해 이 지역의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최고의 품질로 명품고속도로 만든다

 

▲ 한진중공업 지형식 소장

1공구와 2공구 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한진중공업 지형식 현장소장과 최남영 현장소장은 도로분야 시공을 많이한 도로 전문가다.

이에 여주~양평간 건설공사의 시공 책임자로 고품질의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1공구같은 경우 마무리 공사를 진행중에 있는데 현재 서여주 휴게소 광장부 포장과 서여주 IC 공사를 거의 완료했으며 도자기공원 공사는 진행중에 있다. 1공구에는 자연생태계 호수와 생태연못이 조성된다.

2공구는 북여주 영업선의 주작업과 포장공사가 완료됐으며 현재는 접속부 공사만 남아있는 상태다. 2공구에는 빗물이 걸러지는 침투도랑이 설치된다.

이와관련 한진중공업 지형식 소장은 “공사 초기부터 현장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민원처리는 물론 안전문제, 환경문제를 생각하면서 시공을 했기 때문에 무리없이 공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며 “특히 품질관리가 중요한만큼 자체 품질점검팀(QC)를 구성해 품질관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현대산업개발 최남영 소장
현대산업개발 최남영 소장도 “도로공사의 QPI시스템이 있어 현장공사부분을 바로 직접 채춰해서 고속도로의 품질지수를 평가했기 때문에 고품질의 도로가 만들어 질 수 밖에 없다”며 “또한 외부점검제도도 있어 점수가 객관화되기 때문에 시공사 입장에서는 준공후에 하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공구와 2공구 지소장과 최소장은 한결같이 조기개통과 함께 튼튼하고 안전한 쾌적한 고속도로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동안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사고없이 최고의 도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 수도권건설사업단 김종흔 단장

“최고 품질확보위해 심혈 기울인다 ”

 -정부의 녹색성장과 관련 도로의 친환경 기술과 적용은 어떤가.
여주-양평간 고속도로 계획노선은 팔당호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Ⅰ권역을 통과하며 그중 남한강 수변구역을 통과하는 일부구간에 대해서는 당초 계획노선 변경으로 수변구역을 우회 통과토록 했다.

오염물질의 지천 유입 예방을 위한 비점오염점감시설에 대해서는 배출부하량(BOD) 처리효율이 높고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는 자연형시설(침투도랑, 침투여과조)로 변경해 시공 중에 있다.

이와함께 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을 최대로 높이기 위해 건설 폐기물처리시설설치의 허가가 불가한 현장에 대해서는 시설설치가 가능한 인접공구로 이동해 파쇄 후 현장내 재활용함으로써 건설폐기물 발생 최소화 뿐 만 아니라 예산절감 효과까지 높이고 있다.

-공사시 환경문제와 안전문제 어떻게 하고 있나.
건설공사시 오탁방지망, 가배수로, 침사지, 오폐수처리시설 등을 설치해 남한강 오염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추진중에 있다. 가설방음벽과 방진망 설치와 주기적인 살수차 운행으로  지역주민분들의 생활환경 보호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또한 안전관리통합계획을 수립해 시기별, 공종별 안전점검과 자체적 교육을 병행함으로써 작업원의 안전의식 함양및 현장 안전관리 수준 향상에 중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공사들에게 주문하고 있던 점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최고의 품질과 건설참여자간의 상생이다. 이에 고속도로 건설은 고도의 시공기술과 관리능력을 필요로 하는 종합토목공사로 ‘100년을 함께 할 길을 만들자’는 슬로건으로 최고의 품질확보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작업원부터 협력사, 원도급사, 발주처의 모든 건설참여자가 상호 유기적인 역할을 통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상생협력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향후 계획과 목표에 대해 말해달라.
먼저 오는 9월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여주-북여주간의 조기개통 목표 달성과 잔여 구간에 대한 원 활한 공사추진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 사업단의 또다른 중점사항인 영동고속도로 신갈~호법간 및 경부고속도로     양재-기흥간확장공사의  단계별 확장 및 조기개통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