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염리동 일대, '친환경주거지'로 탈바꿈
서울 염리동 일대, '친환경주거지'로 탈바꿈
  • 김영재 기자
  • 승인 2010.07.06 0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마포구 염리동 105번지 일대 8만1426㎡가 '염리5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결정·고시됐다. 

서울시는 2004년 12월 아현뉴타운 개발기본계획 결정 이후, 2009년 7월 지역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개발기본계획을 변경했으며 주민공람 및 주민설명회, 구의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지난 6월 16일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완료하고 이번에 정비계획을 결정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염리5구역 일대는 대흥역 역세권 지역으로 비교적 좋은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되어 있고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 중 하나로 손꼽혀 왔다.

염리5구역에는 용적률 240%, 최고 25층, 임대주택 178세대를 포함해 총 1041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기존의 획일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주민의 생활패턴에 맞춘 연도형, 탑상형 등 다양한 주거형태의 도입과 지반특성을 고려한 단지 설계로 특색 있는 주거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순환생활가로변의 연도형 건물은 연속적 가로경관 확보를 위해 6~7층으로 계획하고,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설치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순환생활가로의 활력을 불어넣어 사회적, 계층적 통합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도모하도록 계획했다. 

용강초교와 접한 서측 경계부에는 학교에 위압감을 주지 않도록 탑상형아파트를 배치하여 개방감을 확보하였으며 서강로변에는 역세권 주변의 기존 상권을 유지할 수 있는 근린생활시설을 주상복합 형태로 설치한다. 

또한 15m 순환형 생활가로에는 6m의 건축후퇴선(건물 전면이 도로에서 떨어져야 할 거리)을 지정해 이곳에 녹지대와 휴게시설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고 커뮤니티 활성화를 유도키로 했다. 

구본균 뉴타운사업2담당관은 “아현뉴타운이 완성되면 사통팔달 교통환경을 갖추고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1만8500세대의 4만5000명이 거주하는 도심 속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염리5구역은 정비계획결정 이후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등 주택재개발사업을 시행해 2015년경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