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등 건설노조 16일부터 '총파업'
레미콘 등 건설노조 16일부터 '총파업'
  • 강완협 기자
  • 승인 2008.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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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올 스톱' 위기

건설노조가 운반비 현실화를 요구하며 1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전국의 건설현장이 올 스톱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우려되고 있다.

 

건설노조는 4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름값 인상으로 유가보조금마저 없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운반비 인상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오는 16일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는 건설노조 소속 덤프트럭, 굴삭기, 레미콘, 타워크레인 근로자 등 2만 2000여명이 참여한다.

 

건설노조는 이번 파업을 통해 운반비 현실화와 지난 5월 공포된 표준임대차 계약서 작성을 요구키로 했다. 표준임대차 계약서에는 하루 8시간 근로와 건설사에서 유류비를 부담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한편, 화물연대도 16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져 전국의 물류대란이 예상된다. 화물연대는 16일 파업에 들어가는 건설노조와의 연대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22일 정부와 화주가 고유가대책 및 운송료 현실화대책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은 6일로 예정된 확대간부수련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kwh@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