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中 부엌가구 시장 바람몰이
한샘, 中 부엌가구 시장 바람몰이
  • 강완협 기자
  • 승인 2008.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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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주에 '中최대규모' 부엌전시장 오픈…시장 공략 강화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중국에 대형 대리점을 잇달아 열면서 부엌가구 시장 바람몰이에 나섰다.

 

한샘은 최근 "중국 현지법인(법인장 박영재)이 중국 저장성(浙江省) 항주(항저우, 杭州)시에 1350㎡(400평) 규모의 대형대리점을 오픈하고 중국내 소매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1996년 진출한 한샘 중국 현지법인의 지금까지 개발상을 대상으로 신축아파트에 부엌가구와 관련 상품 및 기기류를 공급하는 프로젝트 영업(특판 사업)을 해 왔다. 2004년에는 북경통주공업개발구내에 3만㎡ 규모의 공장을 건립해 가동중이다. 

 

▲한샘 항조우 대리점 출점 기념식(오른쪽 세번째 박영재 한샘 중국법인장.

 

한샘 중국법인은 지난 10년간 영업활동을 통해 축적해 온 노하우를 가지고 항주 대리점과 함께 왕징(望京), 무한(武漢), 톈진(天津), 옌타이(烟臺) 등 5개 지역에 대리점을 오픈, 소매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한샘 중국법인의 특판부분은 완커(중국 최대 민간 아파트 개발상), 화룬, 땅따이, 스마오 등 상장된 대형 개발 업체와의 거래를 중심으로 북경지역에서 중국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개점한 항주대리점은 항주시에서도 웨딩숍과 주요 은행이 있는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16층 건물 중 2층에 위치하고 있다. 1층과 4층에는 웨딩업체, 3층은 식당 등이 위치해 가구매장으로는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대리점 전시를 총괄한 한샘 디자인실 김윤희 팀장은 "대리점 전시 컨셉을 '앤틱+모던' 스타일"이라 설명하며, "중국 고유의 문화를 표현하기 위해 앤틱 스타일의 가구와 소품을 곳곳에 배치했으며, 그러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를 잃지 않는 것에 주안을 뒀다"고 말했다.

 

한샘 항주대리점 사장에는 2003년부터 한샘 부엌 대리점 오픈전까지 중국의 부엌 브랜드인 항주 커바오 볼로니 대리점을 운영, 5년동안 연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부엌가구 영업에 있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사우성치우(소성추 邵聖秋), 쉬동메이(서동매 徐東枚) 부부가 맡게 됐다.

 

항주대리점 사우성치우 사장은 "한샘 제품은 독일이나 이태리와 비교해 부족한 점이 없고, 특히 보이지 않는 부분의 섬세함과 모서리 부분의 마감이 뛰어나며, 디자이 면에서도 창의력이 뛰어나다"며 "한샘의 품질과 디자인에 서비스를 더한다면 중국에서 최고의 대리점으로 육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우성치우 사장은 또 "항주 대리점의 매출 목표는 내년 3월 말까지 기기를 제외하고 1,500만 위안(약 23억원)"이라며 "한 명 계약하면 반드시 한 명의 연고가 생기는 100% 연고를 목표로 영업 실적을 확대할 것"이라 덧붙였다.

 

중국법인장 박영재 부사장은 "항주 대리점은 중국내 어떤 브랜드 대리점과 경쟁해도 손색이 없다"며 "앞으로 대형대리점을 인구 500만에서 1000만이 되는 도시에 증설해 5년 후에는 중국내 1위 부엌가구 브랜드로 성장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kwh@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