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체감경기 '최악'
건설업체 체감경기 '최악'
  • 조상은 기자
  • 승인 2010.04.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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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증가 원인

건설업체의 체감경기가 13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71.7로 전월대비 5.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2월 50.0을 기록한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또한 전고점을 기록한 지난해 7월 99.3에 비해 무려 27.6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업체 규모별로 대형업체 지수가 지난해 2월 58.3 이후 가장 낮은 78.6을 기록, 전월대비 14.3포인트 하락했다.

중견업체 지수 역시 전월 대비 9.6포인트 하락한 70.4를 기록해 지난해 3월 66.7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중소업체 지수는 65.0을 보여 전월대비 8.1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관련 건산연 관계자는 "3월 CBSI가 하락한 것은 그만큼 건설업계의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지난해 정부재정 효과가 많이 줄어든데다 최근 수도권 미분양 증가 및 일부 주택업체 위기 등이 더해져 나타난 결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CBSI는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호황, 100미만이면 불황을 업계가 체감하고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