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BIM설계… 용인시민체육공원
국내 최초 BIM설계… 용인시민체육공원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0.03.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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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축물 新모델 제시… 각계관심 집중

용인시민체육공원 조감도.

용인시 선진 공사관리 기법 채택

국제수준 주경기장 건립… 전국체전 유치

2020년 인구 120만, 수도권 중심도시 우뚝

 

국내 최초로 공공건축물에 빌딩정보모델링(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활용한 용인시 시민체육공원이 착공, 각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 중심도시로 새로운 건설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는 용인시가 앞서가는 시책 만큼 혁신지자체로의 위상을 강화하며 공공건축물에 ‘국내 지자체 최초 BIM 도입’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미래 용인의 상징이 될 주경기장과 시민체육공원은 경기도민체전과 전국체전 등 국내외 대규모 체육행사를 유치해 시의 위상을 높이고, 2020년 인구 120만을 바라보는 용인의 문화체육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올해 용인시는 시민체육공원 1단계 사업과 오는 7월 용인경전철 개통, 용인 평온의 숲 조성사업, 기흥호수공원 조성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용인시민체육공원은 시의 오랜 숙원으로 용인 2020계획에 발맞춘 국제규모의 종합경기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체육공원 설계에 BIM 방식이 사용되면서 건설업계와 전국 자치단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오는 7월 개통을 앞두고 시험운행 중인 용인경전철은 국내 최초 사업으로 교통시스템의 획기적 개혁을 이루게 될 무인운전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외에도 도시 내 친수자원을 활용하는 기흥호수공원 조성사업과 시립장례문화센터인 용인 평온의 숲 공사가 추진중이며, 죽전·동백종합복지센터건립사업, 청소년수련원 증축공사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용인시 시민체육공원 어떤 모습으로 조성되나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일원 총 38만㎡에 들어서는 용인시민체육공원은 생태훼손을 최소화하고 시설물을 친환경 방식으로 조성해, ‘숲을 닮은 체육공원’, ‘자연과 시민에게 열린 복합문화공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2월 22일 착공에 들어간 1단계 사업은(부지면적 22만8,920㎡) 국내외 대형체육행사 유치가 가능한 주경기장(3만7,155석)과 보조경기장(1,811석), 볼링장(32레인) 등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중 주경기장은 지자체 운동장으로서의 특성을 합리적으로 고려해, 공인 1종 육상경기장과 국제 축구경기가 가능한 축구장을 갖추게 된다. 또 국제 볼링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볼링장(32레인) 시설도 들어선다.

이는 다양한 국제경기 유치 및 전국체전 등 국내경기에 활용되며, 비 경기시에는 시민들의 체육공간으로 사용된다.

2단계 사업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시민생활체육시설과 피크닉장, 캠핑장, 야외공연장 등을 조성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여가 및 레포츠공간으로 활용된다.

미려한 자연환경 속에서 용인시민이면 누구나 생활체육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마련되는 것이다.

특히 시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13년 경기도민체전을 개최할 예정이며, 2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 이후에는 전국체전 유치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국제규모 주경기장을 활용해 스포츠를 통한 용인시민의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수도권 남부 최대 규모의 친환경적 스포츠메카가 될 체육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용인시민의 자부심 고취와 실질적 삶의 질 향상 등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시민체육공원은 지자체 중 최초로 BIM 방식을 도입, 화제를 모으고 있다.

BIM은 건축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 등 전 생애 주기에 생성·관리되는 모든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디지털 설계엔지니어링기법이다.

또한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상의 건축디자인과 안전성, 지속가능한 유지관리, 생산성 등을 다각도로 점검해 설계와 시공의 오차범위를 최소화하고 건축을 현실화해 관리하는 최신 설계기법이다.

용인시는 시민체육공원 조성공사의 건축, 토목, 조경, 전기, 통신 등 기본·실시설계 전 공정에 설계 및 내역서 산출까지 BIM을 기반으로 한 정보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투명성 확보 및 추후 유지관리 비용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최초 BIM 도입 등 한발 앞선 건설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용인시민체육공원 사업은 타 지자체 등 공공건축물 BIM 적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시가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용인시민체육공원 프로젝트는 주경기장을 포함한 체육시설과 공원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사업비 확보가 관건이다.

이같은 지방체육시설 공사는 국·도비에서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에 적극적인 사업비 지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순조로운 사업 진행을 위해 시의회 협조를 통한 자체 재정 활용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용인시의 발빠른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