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14억불 미얀마가스전 공사 정식계약
현대重, 14억불 미얀마가스전 공사 정식계약
  • 이경운
  • 승인 2010.02.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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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 발주, 미얀마 서해상 쉐 가스전 개발

 

현대중공업 오병욱 사장(왼쪽 두번째), 대우인터내셔널 김재용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14억불 규모의 미얀마 쉐(SHWE) 가스전 공사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3일 서울 남대문로 대우인터내셔널 본사에서 현대중공업 오병욱 사장과 강창준 해양사업본부장, 대우인터내셔널 김재용 사장, 임채문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얀마 쉐(SHWE) 가스전 공사에 대한 정식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미얀마 서부 해안으로부터 약 70km 떨어진 해상의 쉐 가스전을 개발하는 것으로, 총 공사금액은 14억불(약 1조6,000억원) 규모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4만 톤급 해상가스플랫폼 1기(일일 5억 입방피트(ft3) 생산)와 해저생산설비, 총 길이 126.5km의 해저 파이프라인, 육상 터미널 및 육상기지 등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자재는 울산 본사에서 직접 제작해 운송한 뒤 오는 2013년 4월까지 미얀마 현지에서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이번 공사를 기본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제작, 운송 및 설치, 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을 책임지는 턴키방식으로 수행한다.

이날 서명식에서 현대중공업 오병욱 사장은 “공사기간 내에 최상의 품질로 공사를 수행하겠다”며 “이 공사를 계기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인터내셔널과의 긴밀한 협조관계는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공사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향후 미얀마에서 추가 발주 예정인 유사 공사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노르웨이에서 11억불 규모의 세계 최대 원통형 FPSO 공사를 수주하는 등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활발한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