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9천억대 올 첫 대규모 투자협약 체결
전남도, 9천억대 올 첫 대규모 투자협약 체결
  • 목포=김형환 기자
  • 승인 2019.01.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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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건설, 함평 레저·숙박·휴양시설 갖춘 사포관광지 개발 추진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전라남도와 함평군은 16일 (주)서진건설과 9,014억 원을 투자해 함평 사포관광지를 개발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함평군청에서 개최된 이날 협약식에는 신명진 서진건설 회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이윤행 함평군수, 정철희 함평군의회 의장, 전남도의회 임용수․김경자 의원 및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서진건설은 함평 학교면 월호리 일원 61만 4,000㎡ 부지에 2024년까지 9,14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루지 2개 코스, 콘도미니엄 3동 1,492실 규모, 관광호텔 200실 규모, 전망대, 오토캠핑장 등 레저와 숙박, 휴양시설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사업이 완료되면 900명 상당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첫 투자협약으로 시작된 함평 사포관광지 개발사업은 한 해 3,000만명 가까운 관광객이 찾는 전남 동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전남 서부권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사포관광지 개발사업은 이번 투자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020년 5월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거쳐 8월께 착공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천사대교와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올해 개통될 예정으로, 사포관광지에 인접한 영산강 강변도로까지 내년 초 개통되면 전남 서부권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진건설은 사포관광지 개발로 약 255만 명의 관광객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생산유발효과는 1조 8,461억원, 부가 가치 유발효과 7,365억원, 세수 유발효과는 967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1만 4,477명으로 예상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관광․레저를 미래 전략산업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며 “사포관광지가 전남 서부권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윤행 함평군수는 “함평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풍부한 먹거리에 비해 숙박 및 놀이시설 등이 부족하다”며 “이번 사포관광지 개발 투자협약을 계기로 전남 서부권 관광 발전 및 관광객 6,000만 시대의 마중물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진건설은 1995년 설립해 토목건축 및 조경공사에 주력하고 있는 종합건설업체로, 브랜드 아파트 '엘리체' 건설사업에서 탁월한 수완을 발휘해 지역의 건실한 업체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