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이러한 현상은 서울시 내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 똘똘한 아파트 한 채에 대한 수요 증가와 맞물려 한 해 동안 이어져왔다.

특히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보증에 대한 심사 강화로 기존주택 대비 신규 아파트의 가격경쟁력이 더해져 분양시장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최근 공급된 서울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수색뉴타운 'DMC SK뷰'의 경우 평균 91.62대 1을 기록했으며 용두5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도 평균 33.36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여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기대는 날로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존 주택의 경우 서울에서는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이 눈에 띈다. 실제로 4일 기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뛴 지역은 마포구(9.87%)로 조사됐고 용산구(9.37%)가 그 뒤를 이었다. 성동구도 7.93%로 높은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미 가격이 상승한 마용성 보다는 이 뒤를 잇는 청량리역 일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르고 입지가 좋은 청량리역 일대가 부각되면서 '청마용성' 시대에 돌입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인포 권일리서치 팀장은 "청량리역 일대는 GTX 2개 노선이 교차하는 등 강북권 교통요지로 급부상하는데다 주변으로 정비사업들이 진행 중이라 주거환경도 눈에 띄게 바뀌고 있다"면서 "당초 지난해 청량리역 인근 지역 분양물량들이 올 상반기 중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 돼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청량리역 일대 개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는 2월에 청량리3구역을 재개발하는 분양 단지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효성중공업㈜와 진흥기업㈜이 공급하는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 단지는 40층으로 지어지는 주거복합단지로 아파트 전용면적 59~150㎡, 220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9~52㎡, 총 34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지상 3~6층에는 오피스가 들어선다.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KTX와 분당선,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청량리역이 지나는 단지다. 지난해 사업이 확정된 GTX C노선을 비롯해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중인 B노선이 청량리역을 지나게 되면, 6개의 노선을 확보한 역세권이 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왕십리 및 노원구를 연결하는 동북선 경전철 또한 단지에서 도보로 약 10분이 소요되는 제기동역에 신설될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서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경동시장, 청량리 전통시장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최고 40층 높이의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되는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단지 내에 주거와 업무, 상업시설을 모두 갖춘 원스톱라이프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의 경우 거실과 침실을 분리한 1.5룸형 특화평면이 적용되고 전실 풀퍼니시드 시스템이 적용돼 공간활용과 수납공간을 극대화 했다. 인근 7개 대학이 위치해 있고 다중역세권을 이용한 종로권·광화문권·강남권 출퇴근 수요도 확보 가능하다.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단지 내 상가로 내부 구조를 스테이몰로 조성하되, 방문객의 동선을 십자형 구조로 유도해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상 3층부터 6층까지는 오피스가 들어선다. 다양한 휴게시설과 공중정원 등이 함께 조성돼 쾌적한 오피스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방문고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세련된 외관도 주목할 만하다. 오피스는 최근 급증하는 소형 사무실 임대수요와 소액투자자를 위해 모듈화 시스템이 적용돼 다양한 맞춤형 섹션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295-29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