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운전자 관점 도로주행 시뮬레이터 실험센터 문 연다”… 19일 개소
국토부 “운전자 관점 도로주행 시뮬레이터 실험센터 문 연다”… 19일 개소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8.12.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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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급커브구간 실제상황 가상현실 모의… 교통안전·C-ITS 등 다양한 분야서 활용

▲ 도로주행 시뮬레이터 구성 <자료제공 국토교통부>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운전자 관점에서 교차로, 급커브구간, 고속도로 나들목/분기점(IC/JC)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도로주행 시뮬레이터 실험센터가 문을 연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19일 경기도 화성에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와 함께 ‘도로주행 시뮬레이터 실험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도로주행 시뮬레이터 실험센터’는 가상현실(Virtual-Reality) 기법을 이용해 실제 운전상황을 모의하는 가상주행 실험시설로서, 2015년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선정돼 총 179억5,0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구축했다.

기존의 도로는 노선설계, 기하구조, 도로안전시설, 표지판 등이 도로교통 전문가의 시각에서 검토‧설치가 이뤄져 도로 이용자인 운전자 시각에서의 검토는 미흡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도로주행 시뮬레이터 실험센터’ 구축으로 도로환경에 따른 운전자 주행행태 등을 실제 도로가 아닌 가상현실에서 검증이 가능해져 보다 안전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자의 니즈(NEEDS)를 반영할 수 있게 됐다.

‘도로주행 시뮬레이터 실험센터’에서 모의 가능한 운전상황은 종/횡방향 가속도, 급차로 변경 및 급선회, 원심가속도 등 차량거동행태를 90% 이상 재현한다. 이는 운전자 관점에서 교차로, 급커브구간, 고속도로 나들목/분기점(IC/JC)을 가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다수의 운전자가 동일한 도로에서 실시간 병행운전이 가능토록 구성해 운전자 간 상호작용을 평가할 수 있고, 실험차량을 승용차, 트럭, 버스로 다양화하여 차종별 실험도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도로주행 시뮬레이터 실험센터는 도로설계, 교통안전 등 가상현실을 통해 검증이 가능한 최첨단 연구시설”이라며 “이용자 친화적 도로환경 조성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실시간 병행운전, 난폭운전 상황 묘사 등 다양한 도로교통환경의 도로주행 시뮬레이터 실험 시연이 함께 진행됐으며, 한국도로공사,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 관계자와 학계, 민간기업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