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행복주택 894가구 입주자 모집···16~20일 청약 접수
경기도, 행복주택 894가구 입주자 모집···16~20일 청약 접수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2.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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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역A2 794가구, 의왕역 가구, 오산가장 50가구 규모···신혼부부·장애인 우선공급 기준 적용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경기도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약에 따라, 주거복지 혜택에서 소외된 계층에게 경기 행복주택을 우선공급한다. 

경기도는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도내 3개 지역의 ‘경기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기행복주택 모집 지역은 다산신도시 다산역A2 지구, 의왕역 지구, 오산 가장 지구다. 공급 규모는 총 894가구, 다산역A2가 794가구, 의왕역이 50가구, 오산 가장이 50가구다.

다산역A2의 전용면적별 규모는 ▲24㎡ 123가구 ▲33㎡ 65가구 ▲36㎡ 586가구 ▲44㎡ 20가구다. 공급대상별로는 24㎡ 94가구는 대학생, 36㎡ 505가구는 신혼부부 공급용이다. 나머지는 고령자가 97호, 주거급여수급자 98호다.

다산역A2의 보증금 3,300만원~6,840만원에 월 임대료 12만4,000원~25만7,000원이다.

특히 신혼부부 공급물량 가운데 151가구는 신생아 출산 2년 이내 가정에, 고령자 공급물량 가운데 48가구는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게 우선 공급된다. 다산역A2 전체 물량 중 약 25% 정도다.

경기도는 신생아 출산가정, 장애인 등 그동안 주거복지 혜택에서 소외됐던 계층에게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산역A2에는 신혼부부를 위한 공동육아나눔터,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 등의 주민공동시설과 장애인 전용 가구에 현관, 방 등의 문턱 최소화, 화장실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 등 편의 설계가 적용됐다.

입지 여건은 다산신도시 내에 있으며, 2022년 개통예정인 다산역(가칭)과도 가까워 교통 인프라도 우수하다. 지난해 11월 신혼부부 176가구를 우선 모집할 당시 평균경쟁률 5.2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의왕역 경기행복주택은 의왕시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경기도와 의왕시, 경기도시공사가 협력해 조성하는 임대주택이다.

경기행복주택 건립으로 공영주차장 사용이 어려워진 이용객을 위해 인근 시립어린이집 부지에 공영주차장을 재조성하고, 시립어린이집은 경기행복주택에 함께 건립해 지역주민의 편의는 물론 도심 속 장기 공공임대주택까지 확보한 우수 협력사례로 꼽힌다.

의왕역 300m 거리에 있어 전철을 이용해 서울, 안양, 군포 등으로 출퇴근하는 청년층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용 면적은 ▲29㎡ 청년층 42가구, 고령자 8가구로 구성된다. 보증금 4,046만~4,522만원에 월 임대료 16만2,000~18만1,000원이다.

오산가장 경기행복주택은 산단형 행복주택으로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교육·연구기관 근로자 등에게 공급된다. 오산가장산단 내 위치하며, 시립어린이집, 근로자종합복지관, 오산가장공원 등과 가까워 산단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제공한다.

전용면적 21㎡형 산단근로자 45가구, 고령자 5가구로 구성된다. 보증금 2,394만~2,520만원에 월 임대료 11만~11만6,000원이다.

경기도 이춘표 도시주택실장은 “양육부담으로 결혼을 주저하는 청년층을 위해 신생아 출산 가정 우선공급 기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이 집 걱정 없이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양질의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행복주택’은 정부의 행복주택을 기반으로 임대보증금 이자 지원, 신혼부부 육아에 필요한 주거공간 확대 제공, 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3대 특수 지원시책을 더한 경기도형 주거복지정책이다. 임대보증금이 주변시세의 60~ 80% 수준으로 저렴하고, 표준임대보증금 대출이자의 40~100%를 도가 지원한다.

입주자 모집 관련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시공사 임대주택 청약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입주자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