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친환경건축자재 등 기업 유치 총력
전남, 친환경건축자재 등 기업 유치 총력
  • 전남=김형환 기자
  • 승인 2010.02.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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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바이탈그룹 등 4곳과 550억 규모 투자협약

‘1천개 기업 유치’ 목표 ‘투자유치활동 시스템’ 가동

전라남도가 기업과 시군민이 더불어 사는 ‘기업하기 좋은 전남’ 구현을 통해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영광에 친환경건축자재 및 식품가공 4개 기업이 투자를 결정했다.

전남도는 최근 영광군청서 박준영 도지사와 정기호 영광군수, 기업 대표, 지역 투자유치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에코 바이탈그룹, 동문글로벌데크(주), (주)대토, 라인(주) 등과 5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주)에코바이탈그룹(회장 이종록)은 영광 법성면 덕흥리 일원 2만㎡에 300억원을 투자해 80여명을 고용, 법제유황(유황이 갖고 있는 독을 99.99% 제거한 상태)을 활용한 수산물 유황사료와 꽃송이버섯 유산균을 배합한 건강 기능식품을 제조할 계획이다.

5년여 연구 끝에 유황의 법제화와 야생꽃송이버섯 종균 배양기술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 하는 제조사업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법제 유황을 활용한 친환경 농수축산물 생산과 난치병 치료에 탁월한 기능성 식품 개발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황은 단독(丹毒)을 풀어준다 해 만병을 물리치는 불로장생의 선약(仙藥)으로, 야생꽃송이버섯 종균은 당뇨병, 항암작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실용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문글로벌데크(주)(대표이사 임동문)는 영광 대마면 일원 35만8천㎡에 87억원을 투자해 80여명을 고용, 친환경 건축자재인 대나무 바닥재 제조와 원재료 확보를 위한 대나무 조림사업을 병행, 최근 급신장하고 있는 친환경 마감재가 건축자재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향후 대나무 건축자재 시장이 확대될 것을 예상, 국내산 원자재 확보를 위해 영광에 10만평 규모의 대나무 조림지를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영광군에서 추진중인 영림사업과 연계해 주민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주)대토(대표이사 우춘달)는 영광 군서면 일원 1만㎡에 130억원을 투자해 80여명을 고용, 천연자원인 석분을 활용한 매립토용 분말 소독제와 친환경 포대를 제조할 계획이다.

10여년의 연구 끝에 한국화학시험연구소 등에서 시험을 거쳐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 제품은 폐축산물, 음식물 쓰레기 매립시 발생하는 독수, 유해물질, 이산화탄소, 황화수소 등을 탈취, 흡착, 분해하는 성능을 갖고 있어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 발생시 수천마리를 한꺼번에 살처분 매몰 후 발생되는 각종 수질, 토양 오염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인(주)(대표이사 위탁량)는영광 군서면 송학리 5천㎡에 30억원을 투자해 20여명을 고용, 생활 폐목, 산업현장 및 건설현장의 폐목재를 분쇄 시스템을 활용해 톱밥, 우드칩 등으로 중간 처리해 전주제지 등에 납품한다. 우드칩은 압축합판 재료로 쓰이고 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지난 2008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1천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전 공직자는 물론 ‘전 도민이 참여하는 투자유치활동 시스템’을 가동해오고 있는 가운데 영광주민들이 기업 유치에 적극 동참해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영광에 투자키로 한 4개 기업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 시군, 군민이 합심해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