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은 변신 중” … IoT시연·가상현실 체험 확산
“견본주택은 변신 중” … IoT시연·가상현실 체험 확산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11.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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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호응↑ 업계 전반 확산 분위기

▲ 타워더모스트 광안 오션스위트 견본주택 IoT 체험 부스.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견본주택이 IoT시연·가상현실 체험 등으로 다채로워지고 있다.

최근 업계는 견본주택에 영상기기를 통한 가상현실 체험은 물론 3면 입체영상 및 첨단 홀로그램 체험까지 가능하도록 조성하고 있다. 음성인식 기반의 가전제품 제어 위주의 IoT 시스템 시연은 기본이다.

분양업계는 시각과 청각을 직접 공략해 실제와 같은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첨단기술과 관련기기들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 VR기술이나 홀로그램기술은 준공 후의 모습을 보다 생생하고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게 해 소비자들에게도 환영받고 있다.

체험 마케팅은 청약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부산광역시에서 분양한 가야 센트레빌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TV·난방시설·조명시설을 음성 제어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VR 특화부스가 마련됐다. 이 단지는 159가구 모집에 청약자 2만7369명이 모여 172.13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4월 경기도 안양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오피스텔도 소비자들의 직접 체험을 앞세워 마케팅에 나섰다.

초고층 스카이 브릿지 유리바닥을 걷는 듯한 가상체험, 커뮤니티 시설인 사우나의 수증기까지 표현하는 최첨단 VR 부스가 견본주택에 설치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단지도 평균 100대 1이 넘는 평균경쟁률을 기록, 분양을 조기에 마감했다.

광주 계림3차 두산위브 아파트는 사전 사업설명회장에 단지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VR 및 홀로그램 체험부스를 설치해 높은 청약률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12일 광주광역시 계림동에서 분양한 이 단지는 367가구 모집에 총 3만4554명이 몰려 94.15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내 분양을 앞둔 현장 중에서도 첨단 영상기술을 통해 입주 후의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이달 부산광역시에서 분양 예정인 한양산업개발 ‘타워더모스트 광안 오션스위트’ 견본주택에는 3면 다면영상과 4면 홀로그램 입체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타워더모스트 광안 오션스위트는 사업지가 바다와 인접해 있어 광안대교와 수영만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전방 스크린 및 좌우 벽면에 스크린을 설치해 입체감과 몰입감을 살린 3면 다면영상과 4면 홀로그램 입체영상은 조망 특징을 관람객들이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타워더모스트 광안 오션스위트 분양마케팅사인 TGR의 최호선 상무는 “이제는 영상이나 음성인식 기술이 고도로 발달해 상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짧은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소비자 눈높이 역시 눈으로만 보는 것을 넘어 직접 체험을 해본 후 매수 판단을 내리는 수준까지 올라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체험 컨텐츠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