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북부연장 순항··· 신설 '탑석역-옥정역' 관심집중
7호선 북부연장 순항··· 신설 '탑석역-옥정역' 관심집중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8.10.0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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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선 신설 확정 '탑석역' 인근 아파트값 올 들어 상승세

▲ 탑석센트럴자이 투시도.

7호선 최대 수혜지역 신규분양 '탑석센트럴자이' 10월 분양

지하철 7호선 북부 연장선에 따른 신설역 확정으로 그 동안 소외됐던 의정부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연장선 개통시 서울 강남까지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 7호선 연장선 신설역 인근 부동산시장 상승세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전철 7호선을 서울 도봉산역에서 양주 옥정지구까지 15.3㎞ 연장하는 광역철도 기본 계획을 고시했다. 도봉산역∼장암역 1.1㎞는 기존 선로를 활용하고 14.2㎞는 새로 건설된다.

도봉산역과 장암역은 기존 역사를 활용하고 의정부 탑석역과 양주 옥정역 등 2개 역은 신설된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신설역이 확정 발표되면서 신설역 인근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특히, 탑석역 주변이 주목된다. 실제로 역사 확정 이후 주변 집값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탑석역 앞 용현동의 3.3㎡당 매매가격은 1년 사이 3.91% 올랐다. 같은 기간 의정부의 집값 상승률 2.83%를 웃도는 수치다.

개별 단지별로 살펴보더라도 재건축이 예정된 '용현 주공아파트(1989년 8월 입주)' 전용 59㎡의 경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다 올해 1월 2억 1250만원에서 7월 기준 2억 4000만원으로 무려 12.94%나 수직 상승했다.

탑석역 주변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7호선 탑석역 개통이 예정된 후 주변 아파트 매수매도를 희망하는 문의가 굉장히 늘었고 집값도 꿈틀거리는게 느껴진다"며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서울까지 2정거장이면 도달하기 때문에 서울에서 넘어오려는 실수요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남을 직통하는 노선은 집값에 주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탑석역에서 서울 강남구청역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려면 약 1시간반 가량이 소요된다. 반면 지하철 7호선이 개통하면 약 4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절반 가량 시간이 단축된다.

직접적인 집값 상승폭에도 차이가 있다. 실제로 인천 청라국제도시는 7호선 연장이 확정되면서 집값 상승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지역이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게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7호선 인근에 조성되는 '청라센트럴 에일린의뜰' 전용 84㎡는 8월 4억 8508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분양가(4억 1210만원)보다 무려 7298만원이 뛰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예전에 9호선이 황금노선이라 불릴 정도로 강남 직통 노선이 지역 아파트 집값을 이끄는데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역 거리에 따라서도 집값 차이가 나기 때문에 경기, 인천 등 교통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서는 지하철 노선 개통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신설역 인근 신규 분양단지 주목

이러한 가운데 서울 북부권(노원·도봉·강북)과 인접지역 경기 의정부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 단지 공급이 대기 중에 있어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10월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241번지 용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탑석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6개동, 총 2573가구 중 전용면적 49~105㎡ 83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탑석센트럴자이는 7호선 연장선 최대 수혜 단지이다. 새로 신설되는 7호선 연장 탑석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7호선 연장선은 서울 도봉산역에서 양주 옥정지구까지 15.3㎞ 연장하는 노선이다.

세종포천고속도로 수혜도 누릴 수 있다. 세종포천고속도로는 세종~포천을 잇는 민간고속도로로, 구리~포천 구간인 구리포천고속도로가 지난해 6월 개통됐다. '탑석센트럴자이'는 동의정부 IC를 통해 구리~포천 구간을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서울 강남권(강동IC 예정) 지역 및 향후 세종시 등 서울 접근성 및 광역 접근성까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탑석센트럴자이 인근에 '복합문화융합단지'도 2020년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총사업비만 1조 7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이곳에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YG글로벌 K-Pop 클러스터 사업, 뽀로로 테마파크 등이 들어선다. 향후 쇼핑·문화·관광이 공존하는 수도권 북부지역 최대 복합문화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재건축 사업답게 주변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탑석센트럴자이는 이마트(의정부점), 코스트코, NC백화점(예정), 롯데아울렛, 롯데마트(의정부점) 등 다수 대형 쇼핑센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솔뫼초와 용현초, 부용초, 솔뫼중, 부용중, 부용고, 동국사대부고영석고 등 초·중·고교도 도보권에 있어 자녀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이 가능하다.

탑석센트럴자이는 현재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806번지 101호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견본주택(의정부시 민락동 876번지)은 10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1년 9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