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곡산단에 R&D 육성 허브 '공공지원센터' 착공···2021년 5월 개소
서울시, 마곡산단에 R&D 육성 허브 '공공지원센터' 착공···2021년 5월 개소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9.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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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중심 강소기업 통합 지원·관리 허브센터로 조성···연구공간·홍보관·국제회의실 등 갖춰

▲ 마곡산업단지 공공지원센터 조감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서울 강서 마곡산업단지가 연구 중심의 강소기업의 연구개발(R&D) 환경을 뒷받침하는 허브로 자리매김한다. 공공지원센터가 마련돼 스타트업 육성 및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돕는다. 

서울특별시는 마곡산업단지에 입주한 강소기업을 통합 지원하고 관리하는 '허브 기능'을 담당할 공공지원센터(가칭 ‘M-허브센터’)를 10일 착공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박원순 시장 및 입주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는 2021년 5월 개소를 목표로 추진되는 공공지원센터는 마곡산단 내 지하4층~지상8층, 연면적 2만1,425㎡ 규모로 건립된다.

이 곳에는 ▲R&D 중심 강소기업 입주공간 ▲스타트업 발굴‧육성 공간 ▲비즈니스 지원공간(사업화‧투자‧컨설팅 등) ▲국제회의실 ▲산업단지 관리기관 ▲홍보전시관 등이 조성된다. 기술 융복합형 기업 등 다양한 신성장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앞서 서울시는 2015년 공공지원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건립 위치, 규모, 기능, 공간 구성 등을 확정하고, 설계 절차를 진행, 올해 5월 완료했다.

공공지원센터는 강소기업 입주공간 40곳과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할 연구공간 30곳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해 산업 간 융·복합 연구를 할 수 있는 R&D 환경을 제공한다. 영세한 규모와 재정적 한계로 토지 매입‧건축이 어려워 사실상 마곡산업단지에 입주하기 어려웠던 강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진입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물리적 인프라뿐 아니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할 계획이다. 강소기업과 스타트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경영 컨설팅, 기술사업화, 투자 지원, 인재 양성 교육, 글로벌 진출을 도울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도한 대학‧공공연구기관 유치, 기술교류, 협업을 위한 소통채널인 M-밸리 포럼 운영, 강소기업 전 주기 지원을 위한 발전기금 조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날 박원순 시장은 착공식 이후 마곡산단 입주기업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시는 R&D 융복합 연구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여기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미래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한승우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체협의회장((주)디지캡 대표이사)은 “2021년 공공지원센터가 들어서면 다양한 지원프로그램과 산업단지 통합관리를 통해 입주기업들은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마곡산업단지 공공지원센터 착공으로 입주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더불어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산업 간 융합할 수 있는 R&D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다른 산업지원시설과 차별화된 비전과 기능을 나타낼 수 있는 공공지원센터의 명칭을 시민공모를 이달 11일부터 30까지 접수 받는다. 연령과 지역에 제한 없이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일정과 신청 방법, 시상 내역은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