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印 다리 붕괴 ‘현지시공사 책임’
현대건설, 印 다리 붕괴 ‘현지시공사 책임’
  • 이경운
  • 승인 2009.12.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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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현장 수습 후 손해배상 청구소송 진행할 것

현대건설은 인도 참발강 사장교 붕괴 사고(현지시각 24일 발생)가 현지 공동시공사의 공사구간에서 시작됐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측 관계자는 “현지 공동시공사인 갬몬(Gammon)이 시공을 담당한 교량의 좌측 상판이 무너지면서 사고가 시작됐다”며 “사고가 수습되는 대로 갬몬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사고발생 후 현대건설은 본사에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수습반을 현장에 급파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현지 근로사 1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당했다.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델리에서 남서쪽으로 500㎞ 떨어진 참발강 상류에 건설되고 있는 이 다리는 길이 1.4km, 폭 30.2m(6차선) 규모의 사장교로, 인도 고속도로청(NHAI)이 발주했다.

지난 2006년 11월 착공해 2010년 3월 완공예정이었던 이 사장교는, 총 공사비 4,997만 달러 중 현대건설이 62.6%, 갬몬이 37.3% 지분으로 시공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