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공항 경유 시내버스 캐리어 휴대 가능"
인천시 "인천공항 경유 시내버스 캐리어 휴대 가능"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5.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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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편 해소 위해 302번 버스 내부에 수하물 적재함 설치 완료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에 여행용 캐리어를 가지고 탈 수 있게 됐다.

인천광역시는 인천 302번(송내역↔계양구청↔인천공항↔왕산해수욕장)시내버스에 ‘대형 수하물 적재함’을 설치하고 실제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시내에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10kg 이상, 규격 50×40×20cm이상인 캐리어를 휴대하고 탑승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시민 불편이 지속됨에 따라 인천시는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했다.

당초 3월에 적재함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지만, 제작사 선정 및 설치 협의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다소 지연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했다. 이번에 설치된 캐리어 적재함은 302번 버스 24대에 시범 적용됐다.

시범설치 버스는 대형수하물 적재함은 공항을 경유하는 노선버스 운수회사와의 협의를 거쳐 선정하고, 버스 내부 출입문 앞쪽 좌석 2개를 제거한 자리에 최대 6개까지 대형캐리어를 실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안전한 운행을 위해 교통안전공단의 구조변경 승인도 얻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수하물 적재함 설치 버스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공항을 경유하는 인천시내버스 전 노선에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에 시내버스내 휴대물품 적재함 설치와 반입 가능 소화물 크기 규정을 현실에 맞게 변경해 달라는 내용으로 관련 법규 개정 건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