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기술본부장 8명, 사업본부장 4명 지원
환경산업기술원 기술본부장 8명, 사업본부장 4명 지원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8.05.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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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출신 인사 한명도 없어 '이례적'

[국토일보=선병규 기자] 최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본부장과 환경사업본부장 후보자 지원자 접수결과, 환경기술본부장 8명, 환경사업본부장 4명이 지원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현재 환경기술본부장은 공석이며, 환경사업본부는 환경부 국장급 출신 김용진 본부장이 맡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 주목할 점은 이례적으로 환경부 간부출신 지원자가 한명도 없다는 점이다.

그동안 기술지원본부장 경우 정치권 및 기업 관계자가 등용됐고, 환경사업본부장은 환경부 국/과장급 출신이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다.

이번 2개 본부장 공모 지원자를 직군별로 보면, 기술원 출신 대학교수를 비롯해 더불어 민주당 및 대선캠프 특보, 대기업 및 중소업체 대표 및 임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분류됐다.

환경산업기술원은 금명간 1차 서류심사를 통해 후보군을 각각 5명 이내로 압축한 뒤 오는 25일 2차 면접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부 간부 출신 한 관계자는 “공공기관이나 협회에 부처 출신 인사 등용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면서 “20년 넘게 정책능력을 쌓아온 공무원의 재취업을 좁혀가고, 낙하산 인사는 늘어가는 현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