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교체 ‘초읽기’
[단독]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교체 ‘초읽기’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8.04.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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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임추위 구성후 공모 착수 지시

[국토일보=선병규 기자]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진이 대폭 교체될 전망이다.

최근 환경 소식통에 따르면 환경부는 산하기관 경영지원실 부서장에게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하고, 임원(상임 본부장/상임이사) 공모착수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교체 대상 기관은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국립생태원 등이다.

새 정권 출범후 환경부는 올 1월3일자로 산하기관장 및 임원들로부터 일괄사표를 제출받은 바 있다.

현재 한국환경공단의 본부장 교체대상은 경영기획본부, 기후대기본부, 환경시설본부, 자원순환본부 등 4개 자리며, 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해 8월 퇴직한 환경기술본부장 자리가 현재 공석이다.

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업이사도 임기만료로 교체될 예정이다.

지난해 환경부 장, 차관 교체이후 산하기관장 및 임원진 물갈이가 점쳐졌지만, 현재까지 진행되지 않아 산하기관 업무가 일부 차질을 빚어왔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재현 사장은 지난 1월초 사표를 내고 현재 6.13 인천 서구청장 출마를 준비중에 있으며, 국립환경과학원장을 비롯해 환경공단 이사장, 환경산업기술원장 등 기관장도 사표를 냈지만, 후임자 인선이 되지않아 업무를 보고 있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산하 기관장을 먼저 교체하지 않고 임원들 공모에 나서는 것은 ‘앞뒤가 안맞다’는 시각이다.

환경계 한 인사는 “보통 기관장을 새로 인선하고 난후 임원들을 배치하게 되는데, 이같은 경우는 보기드문 상황”이라며 "시민단체 출신 인사 기용설이 떠도는데 현직 장-차관도 NGO인사인 만큼 숙고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